23일 오전 9시 45분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삐라 운반용으로 추정되는 대형 풍선이 발견됐다. 풍선 아랫부분에는 폭발용 타이머로 보이는 장치가 붙어있었다. (사진=부산경찰청, 부산소방안전본부 제공)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삐라(선전용 전단) 운반용으로 추정되는 대형 풍선 기구가 발견돼 관계 기관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오전 9시 45분쯤 해운대해수욕장 서편 앞바다에 길이 3m, 폭 1m 크기의 대형 풍선이 추락했다.
풍선의 아랫부분에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풍선이 터지도록 하는 폭발용 타이머 추정 물체가 부착되어 있었다.
풍선 안에서 삐라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23일 오전 9시 45분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삐라 운반용으로 추정되는 대형 풍선이 발견됐다. 풍선 아랫부분에는 폭발용 타이머로 보이는 장치가 붙어있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쯤 근무 중이던 119 수상구조대원이 해수욕장 서편 하늘에 떠 있는 풍선을 처음 발견했다.
풍선은 20분쯤 지난 뒤 해운대해수욕장 8 망루 앞바다에 추락했다.
소방 당국의 연락을 받은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순찰정을 급파해 1시간 뒤인 오전 10시 45분쯤 동백섬 쪽으로 표류하던 풍선과 타이머를 수거했다.
경찰과 군, 정보기관 등은 이 풍선이 북한과 연관된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