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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상희 아들 사망사건…"기다려라" 수상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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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상희 아들 사망사건…"기다려라" 수상한 변호사

    (사진=SBS 제공)

     

    미국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은 뒤 5년 만에 한국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 배우 이상희 씨의 아들 이진수 군 사망사건. 지난 20일 전파를 탄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이 사건을 접한 시청자들이, 방송에 등장한 당시 LA 총영사에 주목하고 있다.

    이 씨의 아들 진수 군은 지난 2010년 미국 LA의 한 고등학교를 다니던 중 같은 한인 유학생과 몸싸움 끝에 사망했다. 당시 LA경찰은 살인혐의로 검찰에 기소요청을 했지만 LA검찰은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그 후 가해자는 아무런 처벌 없이 한국으로 돌아왔고, 이를 뒤늦게 안 이 씨 부부의 노력으로 한국에서 재수사가 실시돼 5년만에 기소가 이뤄졌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아들을 잃은 이 씨 부부에게 걸려온 이상한 전화를 소개했다. 아들 진수 군이 사망한 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이 씨에게 미국에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자신을 현직 LA총영사라고 소개한 김 씨는 "경찰영사로부터 보고를 받아 이 사건을 잘 알고 있다"며 미국 변호사인 자신이 도와주겠다고 했다.

    이후 이 씨 부부는 사건을 수임하게 된 김 씨에게 사건의 기소여부를 물었지만, 돌아오는 답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으니 기다려보라"는 말뿐이었다. 그런데 김 씨가 사건을 맡은 지 1년 뒤 그는 돌연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건수임을 포기했다. 이후 이 씨 부부가 알게 된 사건의 불기소 날짜는 김 씨가 아직 결정된 것이 없으니 기다려보라고만 답하던 때였다.

    진수 군의 어머니 이해경 씨는 "3년이 지나도록 불기소된 사실도 몰랐으니, 당연히 항소 같은 걸 할 수 없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제작진은 불기소 이유와 사건의 전말을 알아보기 위해 미국 LA로 떠났고, 진수 군 사건을 맡았던 변호사 김 씨를 만났다. 하지만 김 씨는 "할 말이 없다"는 입장만 고수했다. 제작진은 김 씨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사건을 담당한 변호사"라고 전했다.

    이날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자 게시판을 찾아, 변호사 김 씨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21일 오전 현재 시청자 게시판에는 진수 군 사망사건과 관련한 의견이 100건 가까이 올라왔는데, 대다수가 김 씨에 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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