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 '트랜스젠더'로 변신…그가 말하는 '헤드윅'

뮤지컬 '헤드윅'에 캐스팅 된 배우 변요한(사진=쇼노트 제공)

배우 변요한이 생애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록 뮤지컬 '헤드윅: 뉴메이크업'을 통해서다.

'헤드윅'은 지난 2005년 한국 초연 이래 올해로 만 11년을 이어온 장수 뮤지컬이다. 특히 '뉴메이크업'이라는 부제를 단 올해 캐스팅은 역대 최고로 꼽힌다. 윤도현, 조승우, 조정석, 정문성, 변요한이 그 면면이다.

변요한의 캐스팅은 예상을 뒤집는 신선함을 선서하고 있다. 그는 "너무 쟁쟁한 선배님들과 함께 캐스팅 된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며 "작품과 선배님들의 명성에 누가되지 않게끔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다짐 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11년간 선배님들이 그러하셨듯이, 변요한 만의 헤드윅을 만들 것이고 관객들과 공감할 하나의 호흡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헤드윅은 주인공 캐릭터의 원맨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캐스팅된 배우의 역량에 따라 극의 색깔이 완전히 달라지는 셈이다.

변요한은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도 "헤드윅이 돼가는 날들이 많아질수록 이상하리만치 마음이 편해졌다. 주변의 시선들이나 기대, 그런 것들에서 최대한 멀어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 분들이다. 무대에서는 관객이 나와 호흡을 나눌 상대 배우라고 생각한다"며 "공연을 앞두고 걱정도 많지만 그 순간을 생각하면 한편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