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의 한 병의원에서 주사기를 재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보건당국인 내원환자를 대상으로 질병 감염여부를 검사하는 등 조사에 나섰다.
제천시보건소는 지난 달 29일 관내 양의원 내원 환자의 신고를 받고 이 병원에서 주사침만 교체한 뒤 주사기를 재사용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 역학 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최근 1년 동안 근육주사를 처방받은 환자 3,996명을 대상으로 혈액매개감염병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보건소 측은 최근까지 관내에서 별다른 감염병 이상 징후가 없었던 점 등으로 미뤄 질병 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TF팀을 꾸려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