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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참모 16명 공천명부? 소설 같은 얘기"



국회/정당

    "靑참모 16명 공천명부? 소설 같은 얘기"

    "공천할 사람 정해놓고 무조건 공천은 맞지 않아"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내년 총선 때 전략공천 해야할 청와대 참모가 16명이라는 소문과 관련해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소설이라며 선을 그었다.

    홍 의원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공천에서 청와대가 챙겨야 할 참모가 최대 16명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는 이 날 조간신문의 진위를 묻는 김현정 앵커의 질문에 "저도 모르는 일"이라며 "소설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문제의 숫자를 공천할 때마다 떠돌아 다니는 '명단' 정도로 치부하며 "그 명단이 맞은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어 "지금 이미 공천할 사람을 할 사람을 정해놓고 무조건 공천 준다는 건 맞는 얘기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놓고 청와대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디스'한 것으로 놓고 "내년 총선에서 친박(친박근혜)의 패권을 유지하고 대통령의 호위무사들을 대거 당선시켜 퇴임 후를 보장받으려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청와대가 공천 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자율과 책임의 정당정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래는 홍 의원의 인터뷰 전문.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인터뷰 전문
    -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사실상 폐기됐다
    - 상향식 공천제도 잘 활용시 국민이 원하는 후보 뽑을 수 있어
    - 공천특별기구 구성, 최고위원회 거쳐야
    - 반기문? 좋은 대선 후보 위해 평판 좋은 후보 다 만나봐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지난 며칠간 새누리당에서 나왔던 말, 말, 말들. 여러분, 쭉 들어보셨습니다. 상당히 긴박하게 돌아갔죠. 총선에서는 누구를 어떻게 공천할 건가. 이 문제였습니다. 100% 국민들이 공천하게 하자. 방법으로는 전화를 걸어서 뜻을 묻는 방식. 즉 안심번호 국민공천제가 좋겠다. 이게 김무성 대표의 주장이었고요. 절대 안 된다, 총선에서 이기는 후보 내려면 전처럼 당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점수 매겨서 공천 줘야 한다. 이게 친박계의 주장입니다. 여기에다가 청와대까지 나서서 김무성 대표 방식은 안 된다. 조목조목 반박을 하면서 이번 주 내내 거의 전쟁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젯밤에 김무성 대표 측 인사와 청와대 인사가 비공개로 만났답니다. 상황이 좀 달라진 걸까요? 친박계 홍문종 의원 직접 만나보죠. 홍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홍문종> 예, 안녕하세요. 홍문종입니다.

    ◇ 김현정> 어젯밤에 김무성 대표 측 인사하고 청와대 인사하고 만났다면서요?

    ◆ 홍문종> 그렇게 말씀을 하셨지 않습니까?

    ◇ 김현정> 해결의 실마리를 좀 찾은 겁니까?

    ◆ 홍문종> 네. 김무성 대표께서도 우선 TF팀에 넘겼으니까 이 문제에 관해서 안심공천제를 비롯해서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대표께서 말씀하시는 거는 자제하시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이제는 TF팀에서 어떤 결론을 도출하든 그 도출한 결론을 가지고 앞으로 우리 공천제도 공천을 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신 걸로 봐서. 제가 보기에는 이 문제에 관해서 일단 봉합이 된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현정> 이제는 TF 특별기구로 어떤 권한이 넘어간 거 아니냐 이런 말씀이세요.

    ◆ 홍문종> 네, 그렇게 하기로 한 거니까.

    ◇ 김현정> 어쨌든 특별기구로 넘어갔어도 근본적인 문제, 즉 공천룰에 대한 소신은 양쪽 다 변함은 없으신 거죠?

    ◆ 홍문종> 공천에 대한 소신은 양쪽 다 변함이 없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변함이 없습니다. 상향식 공천하자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런데 홍 의원님, 당의 공천 문제를 놓고 청와대가 이건 된다, 저건 안 된다, 조목조목 반박을 하면서 사실 갈등이 확 불거진 건데. 이렇게 청와대가 개입하는 게 맞는 겁니까?

    ◆ 홍문종>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생각하기보다는요. 청와대와 여당은 저는 항상 말씀드립니다마는 수레의 양 바퀴고요. 우리가 정부를 책임지고 여당을 책임지기 때문에 여기에는 우리가 남이라고 볼 수가 없는 거거든요. 그런데 안심공천제에 관해서는 당내에서도 폭넓은 공감대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 그것이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그런 입장을 내놓기보다는, 청와대의 구성원 중에 한 분도 거기에 또, 그분이 하신 말씀이 사실은 우리 당에 있었던 분들이 하신 말씀을 그대로 반복한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 김현정> 그런데 그걸 조목조목 반박을 당원이 하시는 것이나 혹은 선관위가 문제제기하는 건 이해가 되지만 청와대가 그것도 곧바로 나서서 하는 건 이건 뭔가 그림이 희한한데요.

    ◆ 홍문종> 청와대가 무슨 공식적인 성명을 발표한 것이 아니거든요. 청와대도 여당의 일원의 한 사람으로서 이러이러한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는 건, 그게 청와대에서 얘기하기 전에 이미 당에서 그 얘기가 폭넓게 의견교환이 됐던 거고, 의견수렴이 됐던 거기 때문에요. 청와대가 개입했다기보다는 청와대의 한 분이 의견을 개진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제가 왜 이런 질문을 드리냐면 오늘자 중앙일보 기사를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목이 이렇습니다. ‘이번 공천에서 청와대가 챙겨야 할 참모가 최대 16명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이게 제목입니다. 그러니까 공천 줘야 하는 참모가 16명이라는 얘기가 나돈다는 건데. 이게 사실인가요?

    ◆ 홍문종> 글쎄요. 저도 모르는 일이고. 소설 아닌가요? (웃음)

    ◇ 김현정> 소설입니까? 그런데 오늘자 중앙일보를 보면 국회 주변에서는 그런 말과 함께 명단도 떠돌아다닌다, 이런 얘기가 나오던데요.

    ◆ 홍문종> 공천할 때마다 명단 많이 떠돌아다니지 않습니까?19대도 그랬고 18대도 그랬고 그랬는데요. 그 명단이 맞은 적이 있나요? 전부 추측기사를 쓰는 건데요. 그럴 수도 있고 안 그럴 수도 있는 거고. 또 이게 정치를 하는 집단이다 보니까 여러 가지 자기의 정치적인 욕구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현하는 그런 일환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대통령 주변에 계시고 청와대에 있다고 그래서 특별히 역선택을 받아야 할, 역차별을 받아야 할 일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이미 공천할 사람을 할 사람을 정해놓고 무조건 공천준다 이건 맞는 얘기는 아니니까요.

    ◇ 김현정> 역차별 받을 이유는 없지만 그렇다고 미리 지금 그들을 위해서 자리 만들기 위해 이런 갈등이 벌어진 건 아니다라는 이런 말씀이세요.

    ◆ 홍문종>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사람들이 자꾸 지금 전략공천 때문에 이렇게들 다투시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을 사실 하거든요, 시중에서는.

    ◆ 홍문종> 제가 사무총장을 지냈기 때문에 저희 당헌당규가 상향식 공천제도거든요. 이거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어느 힘 센 사람이라든가, 아니면 당 대표께서도 말씀하셨지만 당 대표께서 누구를 찍어눌러서 공천해라 이런 시대가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당헌당규에 있는 상향식 공천 제도를 가지고도 충분히 당원의 그리고 국민들의 뜻에 맞는 후보를 우리가 공천해 낼 수 있는 거거든요. 우리 유정복 시장, 남경필 도지사, 원희룡 도지사, 이분들 다 어떻게 했습니까? 상향식 공천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나 자세히 내용을 살펴보면 그 분들이 맨 처음에서부터 출마 하겠다고 한 거 아니거든요. 당에서 간절히 요청을 하고, 또 당에서 그분들이 후보가 되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들을 취해서 그분들이 당에 제일 맞는 후보. 또 우리 국민에게 공복으로서 역할을 잘할 수 있는 후보를 우리가 선출해 냈고, 국민들이 그분들 얼마나 잘 했다고 생각하고 있고 선택했습니까?

    ◇ 김현정> 그 말씀은 결국 승리를 위해서, 그리고 국민을 위해서 좋은 후보 뽑기 위해서는 전략공천도 필요하다, 필요하다면 필요한 거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홍문종> 그걸 전략이라고 생각하면 전략이고요. 상향식 공천제도라고 생각하면 상향식 공천제도인거죠. 그러니까 저희가 원하는 것은 무슨 전략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자꾸 다른 뉘앙스로 생각을 하셔서 제가 말씀드리는 게 조심스러운데요. 전략적으로 우리가 전술, 전략 없이 어떻게 전쟁을 합니까? 야당에서는 아시다시피 지금 참신한 후보를 내놓겠다 새로운 혁신안을 내놓겠다, 20% 전략공천을 하겠다,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요. 저희는 그러면 그냥 지금 있는 그대로, 좀 죄송합니다마는 저를 포함해서 국민들이 정말 과연 좋아하는 후보인가, 국회의원 지명을 가지고 야당과 전쟁을 한다면. 제가 거듭 말씀을 드리지만 호남은 어떻게 하고 여성은 어떻게 하고 청년은 어떻게 하고, 그리고 사회적으로 좀 소외받은 사람들은 그 사람들이 의정 단상에서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어떻게 줄 수 있습니까?

    ◇ 김현정> 전략공천이 말이 그래서 그렇지 어쨌든 승리를 위해서 좋은 사람 위해서는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는 말씀인데. 그런데 그 장점도 있습니다마는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으로 위에서 내리꽂는 거, 폐해도 상당히 목격하지 않았습니까?

    ◆ 홍문종> 제가 정정을 합니다만 전략공천 해야 한다고 말씀드린 건 없고요. 우리가 상향식 공천제도를 잘 우리가 활용을 하면 우리에게 필요한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후보를 뽑아낼 수 있는 그게 정당 아닙니까?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라는 거고요. 누가 찍어누르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현정> 말의 차이가 좀 있기는 있습니다마는. 상향식 공천제도를 잘 활용해서 전략적으로 활용해서 좋은 후보 뽑자 이런 말씀이세요. 그런데 김무성 대표는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내가 대표로 있는 한은 한 석도 전략공천 안 준다." 그렇게 되면 김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놔야 하는 상황이 될지도 모르는데요.

    ◆ 홍문종> 아뇨. 그분께서 TF팀에 상향식 공천제도, 오픈프라이머리 이미 포기하신 거 아닙니까?

    ◇ 김현정> 포기하신 겁니까?

    ◆ 홍문종> 아니 오픈프라이머리라는 게 여당과 야당이 합의해서 할 수 있는 거니까 여야가 합의를 못했기 때문에. 거기 전략공천 한다고 해서 오픈프라이머리는 우리가 이미 의총할 때 그건 포기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할 수 없다는 거고. 그러면 그것 대신에 그것과 비슷한 안심전화번호 공천하겠다, 이건 비슷한 게 아니고 완전히 다른 제도거든요.

    ◇ 김현정> 다른 거라고 주장하시고 김무성 대표는 비슷한 거라고 주장하시고.

    ◆ 홍문종> 그건 비슷한 게 아닙니다. 이거는 인기투표하는 거고요, 여론조사하는 거고. 그건 실질적으로 투표를 두 번 하는 겁니다. 후보선정을 위한 투표, 후보 당선시키기 위한 투표고. 안심번호는 완전히 여론조사지만 거기는 당원이 입당을 안 하면 투표를 못하기 때문에 역선택이 줄어들고요. 완전히 다른 제도입니다.

    ◇ 김현정> 그럼, 잠깐 제가 확인하고 가겠습니다. 의원총회에서 공천룰 논의할 당내 특별 기구 만든다라고 결론이 났는데. 공천논의기구를 다시 만든다는 얘기는 여야 대표가 합의한 안심번호 공천제는 사실상 폐기라는 얘기 인가요, 아니면 안심번호 제도 다 포함해서 다시 논의하겠다는 얘기인가요?

    ◆ 홍문종> 그런데 안심번호제도라는 것이요. 우리 당에서 이미 안심번호 제도라는 것을 도입을 했어요. 안심번호제도라는 건 공천하는 기법을 얘기하는 거지요. 그러니까 우리가 당원 50%, 일반시민 50%를, 우리가 50%, 50%씩 해서 상향식 공천제도를 한다 그랬을 경우에, 그 일반 50%를 우리는 안심번호 제도 공천 방식으로 할 수..

    ◇ 김현정> 김무성 대표가 말씀하시는 건 그 말씀은 아니고.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100% 안심번호를 말씀하시는 거죠. 그거는 폐기입니까?

    ◆ 홍문종> 그것도 포함해서 얘기할 수 있지만 지금으로 봐서는 아마 폐기가 된 거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현정> 폐기가 사실상 된 거다.

    ◆ 홍문종> 사실상 폐기가 된 거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현정> 김무성 대표는 논의를 다 포함해서 하겠다. 아직 폐기가 아니라고 하시던데요?

    ◆ 홍문종> 그러니까 논의를 다 포함해서 하는 것은 맞죠. 제가 보기에는 논의에 들어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만, 실제로 그 안심번호 제도로 공천하기는 어렵지 않을까라는 게 그냥 제 판단, 추측입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청와대의 의중도 그쪽이고요.

    ◆ 홍문종> 글쎄요. 청와대와 제가 이 문제에 관해서 상의한 적이 없습니다.

    ◇ 김현정> 가까운 분이시니까 제가 의중을 여쭙습니다마는. 아닌 것으로 안심번호는.

    ◆ 홍문종> 그건 제가 단정적으로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마는, 당원 뜻이 그렇다면.

    ◇ 김현정> 당원 뜻이 그렇다면. 당원들 뜻이 그렇습니까, 다수가?

    ◆ 홍문종> 지금은 그렇지 않은가 싶습니다. 그건 하여간 TF팀에서 결정할 일이고. TF팀은 이 문제에 대해서 충분히 논의가 됐기 때문에, 아마 안심번호 제도만 가지고 공천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보기에는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 않아 보입니다.

    ◇ 김현정> 공천특별기구의 구성을 놓고도 지금 잡음이 있던데요. 통상처럼 사무총장이 구성하는 겁니까, 아닙니까?

    ◆ 홍문종> 당 사무총장이 하는 거죠. 그러나 저도 사무총장이기 때문에 이런 거 많이 해봤습니다만. 이게 원래 당 사무총장이 하도록 돼 있는 게 아니고요. 최고위원회에서 당 사무총장한테 권한을 위임하는 거죠. 그래서 당 사무총장이 구성을 하면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돼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통상적인 경우에는 이 절차가 다 생략되고 사무총장이 합니다마는. 중요한 경우에, 그래서 최고위원회가 있는 거거든요. 정말 이렇게 TF팀같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사무총장이 실무적인 일을 하는 거지만 결국 우리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있는 겁니다.

    ◇ 김현정> 제가 왜 여쭙냐면 최고위원회는 친박계가 다수고. 당 사무총장은 김무성 대표 측근이기 때문에 누가 이 수장이 되느냐, 누가 주도권 잡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여서요. 결국 최고위원회를 거쳐야 한다는 게 홍문종 의원 입장이시네요.

    ◆ 홍문종> 당헌당규가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어제 청와대하고 김무성 대표측이 만나서 뭔가 봉합이 되는 것 같았지만 말씀들어보면 휴전이네요. 이건 봉합 아니고.

    ◆ 홍문종> 봉합이죠.

    ◇ 김현정> 홍문종 의원 만나고 있습니다. 끝으로 제가 한 가지만 더 여쭐게요. 요즘 반기문 사무총장 얘기가 많이 등장했어요. 대망론 얘기도 공공연히 나오고. 근데 그분이 외국 사신 게 10년이 넘고. 국내 정치 경험은 전무하고. 과연 대선 후보가 될 자격이 있는가. 이 물음은 어떻게 보십니까?

    ◆ 홍문종> 글쎄요. 지금 국제화 시대에 외국에서 살았다고 해서 우리 대한민국을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제가 보기에는 그런 문제로 반기문 후보가. 앞으로 반기문 후보가 될 자격이 없다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건 제가 보기에 좀 지나치다 이런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저희 딸이 지금 서른이 넘었는데 시집가려면 동네에 있는 청년들은 이 남자도 좋고 저 남자도 좋고 다 튀기기 한번 해보는 거 아닙니까? (웃음) 그건 우리 당의 입장에 있어서는 김무성 대표도 훌륭한 후보 중에 한 사람입니다만, 우리가 반기문 총장님도 그렇고. 뭐 여러분들에 대해서 과연 이 당과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분이냐. 이미 국제적으로 인정이 된 분이고. 또 많은 분들이 관심이 있는 분들이니까. 그런 분들에 대해서 당원들 일각에서는 이런 분을 모셔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 김현정> 시집가야 되니까 이 남자 저 남자 좋다는 평판이 있는 남자들은 다 만나보는 게 맞다.

    ◆ 홍문종> 그렇죠. 그리고 그 분이 실질적으로 우리 사위가 될 자격이 있는가, 우리 집안에 맞는가 이런 것까지 생각해 보는 것처럼. 이미 여러 가지로 장점이 있는 그런 좋은 분들은 한번쯤 저희가 이렇게 생각해 보고. 그런 분들을 모셔다가..

    ◇ 김현정> 알겠습니다. 생각해 보니까 어떻든가요, 간을 보시니까?

    ◆ 홍문종> 저는 뭐 미국에서 같이 학교도 다녔고요. 여러 가지 제가 좋은 장점들을 많이 알고는 있습니다만. 그 분이 그것을 대한민국 정치에 접목시킬 수 있을까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보진 않았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말씀 듣죠. 홍문종 의원님, 고맙습니다.

    ◆ 홍문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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