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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도박 제기한 제주 카지노 '망신당하고 돈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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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기도박 제기한 제주 카지노 '망신당하고 돈잃고'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서귀포시 모 카지노에서 사기도박 의혹이 제기된 중국인 2명이 경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데 이어 카지노측을 상대로 한 11억원대 민사소송에서도 이겼다. 카지노측은 돈잃고 망신까지 톡톡히 당했다.

    려모(50)씨 등 중국인 2명은 지난해 5월 서귀포시 모 호텔 카지노에서 바카라게임을 했다.

    이들은 2시간만에 11억원이라는 거액을 땄다.

    하지만 카지노측은 내부직원과 중국인들이 공모한 사기도박이었다며 려씨 등을 고소하고 11억원도 지급하지 않았다.

    바카라 게임의 그림 유형을 사전에 입수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귀포경찰서는 중국인들을 무혐의 처분하고 돈을 지급하지 않으려는 카지노측의 허위고소였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내부직원이 허위진술을 강요당했다'며 입장을 번복했고 카지노측이 제기한 사기도박과 내부 공모 정황도 입증자료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경찰의 결론이었다.

    사기도박 혐의를 벗은 중국인들은 민사소송에서도 완승했다.

    {RELNEWS:right}제주지방법원 제2민사부(재판장 유석동 부장판사)는 려씨 등 중국인 2명이 서귀포 모 호텔 카지노를 상대로 11억원을 지급해 달라며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게임 과정에서의 부정한 방법에 대해 카지노측이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중국인들은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며 "사기도박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에 따라 카지노측은 려씨 등이 딴 11억여원을 모두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사기도박 의혹이 돈을 주지 않으려는 카지노측의 거짓말이었다'는 경찰 수사결과로 망신을 제대로 당한 카지노측이 법원 판결로 11억원까지 몽땅 지급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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