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자료사진)
감사원은 2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엉터리 장비를 납품받고도 이를 그대로 인수해 11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국방연구개발 추진실태' 감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관련자 징계 및 문책을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ADD는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A업체로 부터 모두 80여억원짜리 전차자동조종모듈과 내부피해계측장비 등을 납품 받았다.
전차자동조종모듈은 이동표적(전차)에 장착해 자율주행과 원격조종이 가능하도록 하는 장치이며 내부피해계측장비는 온도, 진동, 충격 등의 피해를 측정하는 장비다.
감사결과 전차자동조종모듈의 경우 실제는 7세트가 납품되었으나 11세트가 납품된 것으로 검사한 뒤 4세트는 허위로 손망실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내부피해계측장비의 경우 진동센서, 제어판 등이 부착되지 않았으나 정상적으로 납품된 것으로 하는 등 검사 업무를 태만해 A업체에 11억여 원을 부당하게 과다 지급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