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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공포 동원 장성택 일당 공개처형…어떻게 진행됐나?



통일/북한

    北, 대공포 동원 장성택 일당 공개처형…어떻게 진행됐나?

    평양 인근 강건 종합군관학교. 일렬로 늘어선 처형대상자(Targets)와 이들을 겨냥한 대공포가 보인다(왼쪽). 오른쪽의 2014년 10월 16일의 위성사진에는 처형대상자나 대공포 등 그 어떤 것도 포착되지 않고 있다(사진=미국 북한인권위/RFA)

     

    올들어 북한의 고위 관리 15명이 처형됐다는 국정원 보고에 이어 지난해 10월 북한 평양 인근의 강건 종합군관학교에서 집행된 공개처형 장면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미국 북한인권위원회(HRNK)은 30일 "2014년 10월 7일 포착된 위성사진에 평양 인근의 강건 종합군관학교의 넓은 공터의 한가운데 10여 개 타킷이 일렬로 서 있고 반대편에는 ZPU-4 대공포 6대가 이를 향해 나란히 배열돼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미국 북한인권위원회(HRNK)의 그레그 스칼랴튜 사무총장은 "상업위성사진 분석업체인 ‘ASA(AllSource Analysis)’의 조셉 버뮤데즈 박사가 분석한 결과 이는 대공포로 공개처형을 하는 장면이며, 100% 확실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주장했다.

    조셉 버뮤데즈 박사는 "지난해 10월 7일, 강건 종합군관학교에서 평소와 다른 모습이 포착됐다며, 줄지어 세워진 처형 대상자(target)를 앞에 두고 약 30m 떨어진 거리에 ZPU-4 대공포가 배치됐고 그 뒤로는 트럭, 트레일러, 버스 등이 서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며칠 뒤인 10월 16일에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같은 장소에 그 어떤 것도 보이지 않아 7일 당시 공개처형을 위한 특별한 활동이 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14.5mm 구경의 중기관총 4정을 묶어 만든 ZPU-4 대공포(사진=RFA)

     

    ZPU-4 대공포는 14.5mm 중기관총 4정을 묶어 만든 것으로 총 24개의 총구에서 나온 탄환이 사형대상자를 향해 발포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일본의 언론 매체인 ‘아시아프레스’는 평양에서 10월 초순 노동당 간부 12명에 대한 집단 총살이 있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당시 북한 내부 소식통은 "10월 6일 노동당의 중앙당 과장 3명과 부하 7명 등 총 10명이, 그리고 11일에는 당 간부 두 명이 평양의 강건 종합군관학교 훈련장에서 총살됐으며, 총살 당시 기관총이 사용된 것 같다"고 전했다. {RELNEWS:right}

    미국의 위성사진 전문가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도 "위성사진이 포착한 장면은 공개처형이 확실하다"며 "인공위성이 놀라운 정도로 이 순간을 정확하게 잡아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에 밝혔다.

    국정원은 지난 29일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김정은 제1비서가 올들어 고위관리 15명을 처형했다"고 밝혔다.

    또 "2012년에 17명, 2013년에는 10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처형된 고위관리가 41명에 이른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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