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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북전문가 "2~5년내 김정은 정권 흔들릴수도"



국제일반

    미 대북전문가 "2~5년내 김정은 정권 흔들릴수도"

    • 2015-04-14 04:56

     

    북한 정권이 자신들의 체제 안정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의 경제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미국 비영리단체 해군분석센터(CNA)의 켄 고스 국제관계국장이 주장했다.

    북한 권력체제를 주 연구분야로 삼아 온 고스 국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에서 '북한 김씨 왕조와 한반도의 과제'를 주제로 강연한 뒤 연합뉴스·연합뉴스TV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고스 국장은 "자기들의 체제를 번영시키기 위해서라도 북한은 남한의 경제력을 이용하기 위해 평화적인 통일을 추구할 것"이라며 "(2011년 사망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이런 유훈을 남겼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추가 핵실험 같은 중대한 도발을 하지 않는 이유도 한국의 경제력을 이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고스 국장은 "북한이 만약 단기간 안에 한국에서 북한을 상대해 주지 않으려 한다고 판단한다면 북한이 훨씬 더 공격적으로 나올 수 있지만, 지금 당장 북한이 그런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북한 정권의 안정성에 대해 고스 국장은 "1~2년 안에 공고화되지 못한다면 5년 정도 뒤에는 큰 변동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앞으로 1~2년 안에는 장성택 처형의 영향으로 권력투쟁이 북한 정권 내부에서 가시화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한 고스 국장은 "만약 그 이후 권력투쟁이 발생하면 그때는 김정은(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자신을 막아 줄 권력구조가 없는 상태에서 권력투쟁에 직접 노출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정은이 쿠데타로 축출될 가능성보다는 권력에서 밀려나 꼭두각시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런 일이 앞으로 2~5년 안에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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