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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 알리면 참수" 일본, IS 협박에 인질 억류 숨겨와



아시아/호주

    "외부에 알리면 참수" 일본, IS 협박에 인질 억류 숨겨와

    IS에 납치된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가 또 다른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가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들고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일본 외무성이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고토 겐지(後藤健二·47)를 인질로 잡고 있는 '이슬람국가'(IS) 추정세력과 인질 석방 협상을 벌이고 있었다고 일본 인터넷 매체인 뉴스포스트세븐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IS 추정세력이 지난해 11월 고토의 부인에게 보낸 이메일을 확인하고, 곧바로 인질 석방을 위한 몸값 협상에 돌입했다.

    외무성 관계자는 "고토가 IS를 자칭하는 무장 집단에 억류된 것은 틀림없지만, 현지(시리아)에 몸값을 목적으로 하는 소규모 집단이 많아 100% IS인지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현지에 있는 시리아인을 통해 고토 석방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당시에 뉴스포스트세븐에 밝혔다.

    당시 IS가 "고토의 이름을 공표하면 참수하겠다"고 일본 외무성을 위협해, 인질 억류 사실을 발표하지 않았다는 게 외무성 관계자의 설명이다.

    뉴스포스트세븐은 일본인 인질 억류 정보가 일반에 공개될 조짐이 보여 지난해 12월 1일 일본 외무성에 공식적으로 사실 확인을 요구하자 "인명을 보호해야 하는 특별한 사안이기 때문에 사실 관계의 유무를 포함해 전반적인 사항을 대외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외무부 관계자가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IS측이 당초 일본 측에 제시한 고토의 몸값 협상이 지연되자, 다른 인질인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를 포함해 몸값을 올린 조건을 내걸어 협상이 틀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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