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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 보내지 않기로 결정"(종합)



통일/북한

    北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 보내지 않기로 결정"(종합)

     

    북한이 최근 남북 체육회담에 참가한 남측의 태도를 비판하며 인천 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손광호 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조선중앙TV에 출연해 "남측이 우리 응원단이 나가는 것을 우려하면서 시비하고 바라지 않는 조건에서 우리는 아시아경기대회에 응원단을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 북한의 응원단 파견이 관심을 모았으나 불참 결정으로 결국 이번 대회에서 북 응원단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북한은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남측이 대남 정치공작대, 남남갈등 조성 등을 내세우며 노골적으로 험담했다고 비판했다.

    북한은 특히 지난 달 17일 진행된 아시안게임 남북 실무접촉에 임한 우리 측의 태도를 거듭 문제삼았다.

    손광호 부위원장은 당시 남측이 북한의 응원단 규모와 공화국기 크기에 시비를 걸고 체류 비용까지 꺼내들면서 실무회담을 결렬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실무회담에서 북한 응원단 규모에 이의를 제기한 적이 없다”며 “대형 인공기 사용 제한, 체류 비용 자부담 원칙 등은 언급했으나 북측이 이를 구실로 접촉을 파행시킨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20일 인천에서 열린 조추첨 및 국제 학술회의에 참석한 북한 대표단은 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이 불참할 것이라는 입장을 우리측에 전했다.

    우리 정부는 그러나 북한이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273명의 선수단을 보내겠다고 통보해 왔다고만 밝혔다.{RELNEWS:right}

    인천 아시안게임에 북한 응원단 파견은 일단 무산됐으나 북한 선수단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일부는 이날 배포한 입장자료에서 북한 응원단 파견 문제에 대한 논평은 하지 않으면서 "북한 팀의 원만한 대회 참가를 위한 제반 준비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7일 '공화국 정부 성명'에서 응원단 파견 방침을 밝혔으며 같은 달 17일 남북 실무접촉이 판문점에서 열렸으나 우리 측의 협상 태도를 문제삼아 일방적으로 퇴장했다.

    북한 ‘미녀 응원단’의 방문은 남북관계 개선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결국 파견이 무산되면서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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