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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을 일 없는 시국, 무조건 웃긴 '마음의 소리'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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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을 일 없는 시국, 무조건 웃긴 '마음의 소리'가 온다

    9일 첫 방송부터 특급 카메오 송중기 출연… 가장 큰 라이벌은 '탄핵 표결'

    오는 9일 오후 11시 10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되는 '마음의 소리' (사진= 마음의 소리 문화산업전문회사 제공)

     

    포털 네이버에서 10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가 KBS에서 전파를 탄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웹드' 그 이상의 것이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부탁했다.

    드라마 '마음의 소리'는 네이버 웹툰 '마음의 소리'의 레전드 편들로 재구성된 가족 코믹 드라마로, 단순즉흥이 생활인 '아직은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 분)과 그 주변인물들의 엉뚱 발칙한 일상이 담긴 시트콤이다. 배우 김대명이 조석의 형 조준 역을, 정소민이 조석 여자친구 최애봉 역을, 김병옥이 조석의 아버지 조철왕 역을, 김미경이 조석의 어머니 권정권 역을 맡았고, 캐스팅 당시부터 '놀라운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KBS 예능국이 최초로 도전한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는 지난달 매주 월, 목요일 오전 6시에 네이버 TV캐스트에서 선공개됐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제작발표회 당시 목표로 삼았던 1천만뷰를 훌쩍 넘겨, 8일 오후 2시 기준 누적 조회수 2600만뷰를 기록했다.

    KBS 2TV에서 방송되는 'TV드라마' 버전의 '마음의 소리'는 웹드라마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우선, 새로운 에피소드가 추가된다. 온라인 상에서 선공개된 10개의 에피소드에, 새 에피소드 10개가 더해져 총 20개의 에피소드가 나간다. 매주 4개의 에피소드를 60분에 걸쳐 방송되는 구성으로 5주 동안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스토리가 주로 펼쳐졌던 웹드라마와 달리 스케일이 커진 것도 또 다른 특징이다. 막강 '조석 패밀리'의 본격 활약상이 시작돼 코미디부터 느와르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제작진은 이광수의 '절친' 송중기를 시작으로 화려한 카메오가 등장한다고 귀띔했다.

    또, TV드라마에선 조석과 애봉이의 러브스토리에 더 집중할 예정이다. 웹드라마 마지막 편에서 '오늘부터 1일'을 알린 데 이어, 공중파 버전에서는 연인이 된 조석과 애봉이의 연애담이 담긴다.

    ◇ "무조건 웃기려고 만든 작품"

    8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에서 '마음의 소리'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이광수, 정소민, 김미경, 김병옥, 김대명 (사진=KBS 제공)

     

    8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마음의 소리' 기자간담회에서는 TV버전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하병훈 PD는 "처음 대본작업할 때부터 TV(방송)를 염두에 두었다. 웹에서는 화제성 있는 스토리를 배치하고, TV에서는 가족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내용을 넣었다"며 "어머니가 보셔도 웃을 수 있는 '마음의 소리'를 만들고자 했다.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배우들 역시 TV버전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광수는 "2천만뷰라는 큰 숫자가 나올 줄 몰랐다"면서도 "웹버전도 재밌었지만 더 재미있게 본 에피소드는 TV버전에 많이 있어 이쪽도 기대가 많이 된다"고 전했다. 정소민도 "웹버전은 예고편에 불과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TV판에선 신세계가 펼쳐질 것"이라고 거들었고, 김대명 역시 "TV판이 정말 재미있다. 뒤에 나올 내용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드라마 '마음의 소리'에는 송중기를 비롯해 김뢰하, 우현 등의 카메오가 여럿 등장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하 PD는 "송중기 출연씬은 드라마의 시작과 끝을 담당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했다. 이광수에게 '인지도 높고 연기 잘하는 배우'를 추천해 달라고 했는데 송중기가 와 줘서 정말 고마웠다"는 후기를 전했다.

    이광수는 "카메오로 나와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대본도 보기 전에 단번에 해 준다고 하더라"며 "우리 촬영 현장에 그렇게 많은 여자 스태프들이 있는지 몰랐다. 그날은 처음 보는 스태프도 있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송중기가 '마음의 소리' 9일 첫 방송에서 카메오로 등장한다. (사진=마음의 소리 문화산업전문회사 제공)

     

    예상보다 더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웹드라마에 이어 TV버전도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마음의 소리' 출연진은 시청률 10%를 돌파하면 KBS '전국노래자랑'에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광수는 "'마음의 소리' 가족들 모두 함께 나가고 싶다. 이미 (10%를) 넘을 걸로 기대하고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고, 김대명은 "공정성을 위해 예선전부터 강동구청 강당에서 함께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음의 소리'는 '유쾌발랄한 시트콤'을 지향하는 만큼,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 PD는 "요즘처럼 웃을 일 없는 시국에 아무 생각 없이 웃을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 제 목표는 하나였다. '웃긴다'. 무조건 웃기려고 만든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마음의 소리'가 첫 방송되는 9일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표결되는 날이다. 가결/부결 여부를 수많은 눈들이 지켜보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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