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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척 퍼슨 "김민구가 신인왕, NBA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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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 척 퍼슨 "김민구가 신인왕, NBA에서도…"

    NBA 출신으로 전주 KCC 코치로 활동 중인 척 퍼슨 (사진 제공/KBL)

     

    9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전주 KCC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허재 KCC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라커룸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민구가 왜 신인왕을 받아야 하는지 이유를 설명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허재 감독은 "오랜만에 물건이 하나 나왔다"며 "김민구는 신인인데도 5명 전부를 끌고가는 역할을 하는 선수다. 무엇보다 결정적일 때 해줄 수 있는 선수다. 하라고 해도 못하는 선수가 많은데 김민구는 다르다"며 '비교 불가'를 주장했다.

    김민구는 올 시즌 신인 가운데 개인 성적이 가장 돋보인다. 하지만 신인왕 수상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희대 시절 동기였던 김종규(창원 LG)의 소속팀 성적이 압도적으로 우월하기 때문이다. 반면, KCC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신인왕을 선정하는데 있어 팀 성적을 어느 정도 반영해야 하는가. 요즘 농구 팬 사이에서도 논란이 뜨겁다.

    마침 라커룸에는 미국프로농구(NBA) 무대에서 14시즌동안 활약했던 척 퍼슨 코치가 앉아 있었다.

    척 퍼슨 코치에게 NBA에서는 어떤 기준으로 신인왕을 선발하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퍼슨 코치는 주저없이 "김민구"라고 답했다. 동문서답이었지만 하고자 하는 말의 의미는 명확히 통했다.

    물론, 팔은 안으로 굽는 법. 퍼슨 코치는 NBA 리그 성향을 언급하며 "필라델피아에 마이클 카터-윌리엄스라는 신인이 있다. 팀 성적은 굉장히 좋지 않다. 하지만 신인왕은 그가 차지할 것이 유력하다"며 신인왕 선정에 있어 팀 성적이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필라델피아는 9일 현재 15승47패를 기록해 전체 30개 구단 가운데 29위다.

    198cm의 장신 포인트가드 카터-윌리엄스는 드래프트 당시 크게 주목받은 선수는 아니었다. 전체 11순위로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작년 신인드래프트는 역대 최악의 선수층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터-윌리엄스의 활약상은 단연 눈부시다. 현재 신인 선수 기준 평균 득점(17.0점), 어시스트(6.2개), 리바운드(5.4개), 스틸(1.98개) 등 주요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카터-윌리엄스는 NBA 공식 홈페이지의 신인왕 경쟁 순위에서도 1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수상을 100% 확신하기는 이르다. 2위에 랭크된 빅터 올라디포(올랜도 매직)의 기세도 만만치는 않다. 올랜도의 팀 성적은 19승45패, 리그 전체 2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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