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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수리영역 지난해 수능보다 쉬워



교육

    언어·수리영역 지난해 수능보다 쉬워

    EBS 체감 연계도 높아져… 최상위권 변별은 비연계 문제가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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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치러진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언어영역과 2교시 수리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들이 체감하는 EBS 수능 교재 연계율도 지난해 수능보다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1교시 언어영역은 전체 50개 문제 중에 37개가 EBS와 연계돼 74%의 연계율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계 방식도 지난해는 EBS 지문에서 핵심 개념만을 뽑아 전혀 새로운 문제를 만들었다면, 올해는 EBS 교재의 서로 다른 지문을 통합해 만든 지문을 출제하는 방식으로 체감도를 높였다.

    지문은 새로운 형태지만, EBS 교재를 섭렵한 학생들이라면 그 내용이 전혀 낯설지 않았을 것이라는 얘기다.

    앞서 수능출제위원장인 전남대 이흥수 교수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올해는 체감 연계율을 높이기 위해 문제를 만들 때 EBS 교재 내용을 지나치게 변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대부고 이금수 교사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EBS 교재 내용을 ''덜 꼬아서'' 출제한 경향이 보인다"고 말했다.

    만점자 등 최상위권을 가르는 것은 EBS와 연계되지 않은 고난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금수 교사는 비연계 지문이 나온 21번부터 24번까지 문제(짝수형 기준)는 과학 원리를 이해해야 풀 수 있는 것으로 만점자 1%를 나누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교시 수리영역도 지난해 수능보다 훨씬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수리영역 문항의 EBS 연계율은 70%(30문항 중 21개)로, 1교시 언어영역과 마찬가지로 EBS 교재 내용 변형 정도가 심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풍생고 김세식 교사는 "학생들이 문제를 보는 순간 ''연계됐다''고 느낄 정도로 그림이나 출제 형태가 EBS 교재와 비슷한 문제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EBS 직접 연계의 대표적 사례는 가형 10번과 12번 문제(이하 홀수형 기준)로 EBS 교재 내용이 숫자만 바뀌어 출제됐다.

    올해부터 수리 나형에 새로 도입된 미분과 통계에서는 고난도 문제 없이 평이하게 출제됐다. 그러나 수리영역 역시 최상위권은 EBS와 연계되지 않은 문제에 의해 갈릴 전망이다.

    특히, 수리 가ㆍ나형 공통 문제인 30번 문항은 몹시 어려워서 만점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분석됐다. 가형의 21번·28번·29번 문제, 나형의 20번·28번 문제도 비연계 문항으로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수리 가형은 지난해 수능 만점자가 0.02%에 불과할 정도로 아주 까다로웠는데, 올 수능은 출제 당국 공언대로 만점자가 1%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다.

    [BestNocut_R]잠실여고 안연근 교사는 "수리 가형이 쉽게 출제되면서, 올해는 최상위권 학생들의 당락에서 수리 가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연근 교사는 또 "올해는 수리 만점자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상위권 학생은 입시에서 동점자 처리 기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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