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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청약 단지 절반 넘게 미달…서울은 125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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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청약 단지 절반 넘게 미달…서울은 125대 1

    1순위 청약 접수 99개 단지 가운데 52곳 1:1 못 미쳐…서울 경쟁률은 지난해 2.7배로 상승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올해 청약을 나선 단지 중 절반 넘는 곳의 경쟁률이 1대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올해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전국 99개 단지 평균 경쟁률은 4.6대1로 지난해 같은 기간 6.8대1보다 훨씬 낮았다.

    특히, 52개 단지 경쟁률은 1대1 미만이었는데, 이 가운데 36곳은 지방이었다.

    지역별로는 울산과 강원(각각 0.2대1), 대전과 경남(각각 0.4대1), 부산(0.8:1)이 저조한 청약 성적을 보였다.
     
    반면,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은 여전히 수요자 관심이 높았다.

    올해 서울에서 청약을 진행한 단지는 총 6개 단지인데, 모두 1순위에서 접수가 마감됐다.

    서울 청약 경쟁률은 124.9대1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6대1의 2.7배 수준으로 상승했다.

    분양가상한제 서초 메이플자이 442.3대1

    올해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도 지난해 3017만 원 대비 두 배를 훌쩍 넘는 7896만 원으로 크게 올랐다.

    직방은 "한강을 품은 최고급 아파트로 3.3㎡당 분양가가 1억 원이 넘는 서울 광진구 포제스한강이 평균 분양가를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또, 서초구와 강동구 등 고급 주거지 위주로 분양이 진행되며 전체 분양가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직방은 고급 주거지의 희소가치와 상징성 등에 따라 높은 분양가에도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서초구 메이플자이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3㎡당 6831만 원에 공급되자 가격 경쟁력까지 높게 평가받으며 성공적으로 청약접수를 마감했다.

    81세대 모집에 3만 5천명 이상의 청약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무려 44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외 서대문구 경희궁유보라가 124대1, 강동구 더샵둔촌포레가 93대 1로 그 뒤를 이으며 서울 청약시장 강세를 이끌었다.

    "청약시장의 '옥석 가리기' 더 심화할 것"

    지방에서도 흥행 단지가 있었다.

    전북 전주 서신더샵비발디는 55.5대1 경쟁률로, 지방 공급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기존 미분양 적체로 우려가 컸던 대구에서도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가 나왔다.

    범어아이파크는 82세대 모집에 1256명이 몰려 15.3대1 경쟁률을 보였다.

    직방은 "최근 분양 전망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입지와 분양가 등에 따라 청약시장의 '옥석 가리기'는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7곳은 수도권으로, 수도권 단지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았다.

    직방은 그러나 수도권과 지방 여부가 아닌 향후 차익 실현 가능성 및 입지적 장점이 청약 성적을 가름할 주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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