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北 금강산특구법 제정…현대 독점권 제한 파장



통일/북한

    北 금강산특구법 제정…현대 독점권 제한 파장

    북한 이미 외국그룹과 금강산 특구개발 착공

    금강산

     

    북한이 현대그룹이 갖고 있던 금강산 관광 독점권을 제한하고 새로운 투자 유치로 금강산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6장 41조로 구성된 금강산특구법은 5월31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의 정령 발표로 채택돼 2002년 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사업 근거로 마련된 금강산관광지구법과 시행규정은 효력을 잃게 됐다.

    북한의 금강산특구법 발표는 남측과 현대그룹에 금강산 관광재개를 압박하면서 앞으로 독자적으로 금강산 개발에 나서 외화벌이를 하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금강산 관광 독점권을 가졌던 현대그룹은 관광 재개에 따른 압박은 물론 앞으로는 북측과 독점권 문제에 대한 법적인 투쟁까지 벌여야하는 이중 부담을 안게 됐다.

    또, 금강산 관광이 재개가 계속 지연 될 경우 북측이 현대아산에 호텔 등 관련 시설물을 임대나 양도해 주도록 요구하는 상황까지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대북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특히 현대아산은 지금까지 주관 부서인 아태평화위원회에서 새로운 기관인 중앙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기관 산하의 금강산국제관광특구관리위원회를 상대해야 하는 어려움도 예상된다.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은 남측이 2008년 7월 박왕자 씨 사망사건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를 계속 미루자 지난해부터 독자적인 개발 계획을 세우고 외국 투자업체들과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호텔 리조트 그룹인 캠핀스키(Kempinski)가 이미 북측과 금강산 관광특구 진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핀스키 그룹은 금강산관광특구 진출해 원산공항을 현대화하고 금강산특구 호텔을 건설하기로 했으며, 이미 착공설까지 나돌고 있다.

    북한은 또 최근에는 금강산특구에 필요한 전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강산 인근에 화력발전소를 건립하기로 하고 중국 등 외국 업체들과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금강산 관광 유치계획을 보면 원산공항을 현대화 시켜 외국 항공기에 직항로를 제공하고 금강산까지는 도로를 확충하는 계획을 세웠다.

    또, 금강산에 호텔과 카지노, 골프장, 나이트클럽 등의 시설을 투자해 특구에서 우편,전화,팩스, 인터넷 등의 통신수단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무비자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estNocut_R]

    대북 소식통들은 "북한은 금강산특구 지역에 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연간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대북 소식통들은 또 "북한 당국이 세계적인 호텔 전문그룹 등과 손잡고 금강산 관광 개발에 나서 세계적인 휴양지로 탈바꿈 될 경우 중국은 물론 유럽 등 서방지역의 관광객 유치에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2008년 12월부터 금강산 관광과 중단과 개성관광중단으로 현대아산그룹은 2010년말까지 누적적자 600억원과 매출 손실은 매년 천 억원 이상으로 현재까지 3,90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