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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는 어떻게 하루 만에 안정을 찾았나?



사건/사고

    도쿄는 어떻게 하루 만에 안정을 찾았나?

    지하철·버스 정상 운행…지진 일상화, 대비 철저

     

    일본 대지진이 일본 열도를 덥친지 하루가 지난 12일.

    4명이 사망하는 등 도쿄 역시 대지진을 피해가지 못했지만 이날 도쿄는 이상하리만큼 평온한 모습이었다.

    도쿄 중심가인 도쿄역 인근에는 여전히 지하철을 타려는 인파로 넘쳤고 일부를 구간을 제외하고는 지하철과 버스가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었다.

    오후까지만 해도 사재기로 인해 텅텅 비어있었던 편의점과 슈퍼마켓의 진열대도 저녁무렵부터는 먹거리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다만 일부 유리창이 깨진 것 외에는 겉보기에 멀쩡한 몇몇 건물 주위에 접근금지를 뜻하는 노란색 띠가 둘려쳐져 있어 전날의 상흔을 엿볼 수 있었다.

    또, 평소 토요일 저녁 같으면 손님들로 가득했을 도쿄역 인근 야에스 거리에 음식점들은 대체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도교역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일하는 한국 국적의 재일교포 3세 좌우미(左友美, 30세, 여) 씨는 "전날에는 불안했지만 지금은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좌 씨는 "전날에는 음식점에 접시가 아래로 떨어져 다 깨질 정도로 흔들림이 심했다"며 "50년전 관동 대지진이 다시 오는줄 알았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만 하루만에 급속하게 안정을 찾아가는 도쿄의 모습처럼 좌 씨 역시 빠르게 안정을 찾은 모습이었다.

    그는 "일본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이곳 사람들도 지진이 일상화돼 있다"며 "건물도 이에 대비해서 안전하게 지었다"고 설명했다.

    식료품 사재기가 도쿄시민들의 불안감을 대변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불안감 보다는 준비성이 철저해서"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일시적인 불안감 때문에 사재기를 한다기 보다는 일본인들이 워낙 준비성이 철저하기 때문에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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