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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성분, 심장대동맥 섬유화도 촉진



IT/과학

    가습기 살균제 성분, 심장대동맥 섬유화도 촉진

    영남대 단백질연구소 연구팀 확인

    영남대

     

    가습기 살균제가 중증 폐 질환의 원인 물질로 확인된 가운데 같은 성분이 심장 대동맥 섬유화도 촉진한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영남대 단백질연구소 연구팀(소장 조경현 교수)은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PHMG와 PGH의 독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 물질은 사람의 혈청 단백질과 피부세포,혈관세포,그리고 제브라피쉬의 배아와 생체에 투여한 뒤 생리적 영향을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PHMG와 PGH는 심혈관 급성 독성과 피부세포 노화를 촉진하는 것은 물론 배아 염증 유발 등의 심각한 독성을 지닌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PHMG를 권장사용량(가습기 물통에 처리하는 만큼의 농도)대로 처리한 물에 제브라피쉬를 넣고 관찰한 결과, PHMG(최종 농도 0.3%) 처리 군에서는 75분 만에 제브라피쉬가 전멸했으며, PGH(최종 10mM) 처리 군에서는 65분 만에 제브라피쉬가 전멸했다. 특히 죽은 제브라피쉬의 심장조직을 분석한 결과, 심장 대동맥에서 콜라겐 섬유화가 급격히 진행된 것을 밝혀냈다.

    또 폐사한 제브라피쉬의 혈청에서는 염증인자가 대조군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간 조직 분석에서도 심각한 지방간 유발과 급격한 간염증 증가가 발견됐다.

    연구팀은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중증폐질환자의 돌연사 원인이 급성 염증의 증가와 심장 대동맥 섬유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함께,가급기 살균제 성분을 권장 사용량대로 사람 피부세포에 처리한 결과 세포사멸이 너무나 심각해 더이상 실험을 진행할 수 없었고 10배 희석처리 한 경우에도세포의 절반 정도가 사멸하며 피부세포 노화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핵심연구)''''과 한국창의재단의 ''학부생연구프로그램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독성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SCI국제학술지 ''심혈관 독성학''(Cardiovascular Toxicology)지에 온라인 출판됐다.(논문 제목 ''''Acute cardiovascular toxicity of sterilizers, PHMG and PGH : severe inflammation in human cells and heart failure in zebrafish'''').

    이번 연구를 총괄한 조경현 교수(44, 생명공학부)는 ''''중증 폐 질환의 원인이 된 가습기 살균제는 회수되고 판매 중단됐지만, 아직 샴푸나 물티슈, 살균용 스프레이 등은 동일한 성분의 사용이 가능한 실정''''이라면서 ''''이번 연구가 생활용품 제조 성분의 안전가이드라인 제시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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