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윤창원 기자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 수사를 받는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2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신 전 차관은 지난 4‧10 총선에서 충남 천안갑에서 낙선한 뒤 고심 끝에 탈당하기로 했다. "정치를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신 전 차관의 탈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소환 조사를 앞두고 내린 결단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당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탈당이라는 것이다.
앞서 신 전 차관은 지난해 8월 재직 시절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통화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수사외압 관여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포함됐고, 조만간 소환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제기된 외압 의혹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사건의 경찰 이첩을 보고한 뒤 국방부가 이를 보류하라고 지시한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