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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5선 박상천, 총선 불출마 선언



국회/정당

    민주 5선 박상천, 총선 불출마 선언

    호남 중진에 대한 불출마, 사지출마 압박 거세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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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내 최다선(전남 고흥군 보성군, 5선) 의원인 박상천 전 대표(74)가 9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이가 많아져서 가족들이 몇달 전 부터 불출마를 요청해왔고 지역에서도 같은 염려를 하는 분들이 있었다"며 "젊은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기 위해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검사 출신인 박 전 대표는 1988년 야당이던 평화민주당에 입당해 13대 국회부터 내리 5선을 했고 국민의 정부에선 법무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호남지역 다선 의원의 지역구 불출마에 이은 수도권 출마 선언은 있었어도 ''총선 불출마'' 선언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호남 중진·다선 의원에 대한 물갈이 또는 사지 출마론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다만 박 전 대표는 이와 관련해 "저의 불출마 선언은 이른바 ''호남물갈이''와는 무관하다"며 "물갈이는 지역구 유권자들이 선거를 통해서 할 수 있는 사항이지 몇몇 사람이 모여서 얘기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치적 지도자는 국회를 통해서 양성되는 것이 가장 큰 통로인데 호남만 물갈이 하겠다는 것은 호남에서는 아예 정치 지도자를 배출하지 말라는 말이나 다름없다"며 "이는 공평하지도 않고 한심스러운 발상이다"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의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호남지역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정세균, 정동영, 김효석, 유선호, 장세환 의원 등 6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정세균, 정동영, 김효석, 유선호 의원은 서울 출마를 선언했다. 초선의 장세환 의원은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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