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사용이 금지된 발암 물질 살충제가 보육시설을 소독하는 데 사용돼 유아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DDVP''로 더 잘 알려진 살충제 ''디클로르보스''는 암을 일으킬 가능성 때문에 2007년 1월부터 실내 사용이 금지됐다.
해충을 없애기 위한 농약으로는 사용되지만, 벼 같은 식량 작물에는 쓸 수 없고 원예 부문 등 제한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환경부 조사 결과 놀이방과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대부분에서 디클로르보스가 유아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놀이방 40곳과 어린이집 42곳, 유치원 44곳 등 어린이 활동공간 168개를 조사한 결과 놀이방 40곳 모두에서 발암위해도가 1/10,000을 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