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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 "이낙연 고전 이유? '악마화 프레임' 아직도 강해"[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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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반

    오영환 "이낙연 고전 이유? '악마화 프레임' 아직도 강해"[한판승부]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

    한동훈, 4.3 추념식 불참으로 표 계산 우선순위 보여줘
    새로운미래의 가치? 민생과 미래 생각하는 좋은 정치
    민주당 초선들, 소신보다 입을 다물게 한 분위기는 사실
    불출마 선언 후 참여 이유? 새정치 씨앗 심는 맘으로 참여
    새로운미래의 이번 총선 현실적인 목표? 원내 5석 확보
    총선 이후? 약속대로 시험 준비해 소방 현장 돌아갈 것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저희 한판승부에서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의 선거 지도부 차례로 만나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새로운미래를 만납니다. 국민 대타협 정치를 기치로 내걸면서 또 30대 총괄선대위원장을 원톱으로 전진 배치했습니다. 그 주인공인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만납니다. 위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 오영환> 반갑습니다. 
     
    ◇ 박재홍> 오늘 위원장님 일단 오전에 제주 4.3 추념식에 다녀오셨던 거죠? 
     
    ◆ 오영환>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오늘 이슈가 되는 게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현장에 가지 않았다 이 부분을 두고 야당이 공격을 하고 있는데 위원장님께서 어떻게 판단하셨습니까? 
     
    ◆ 오영환> 야당의 공격이라기보다는 일단 현지 제주도민들의 표정에서 이런 실망과 상처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이 드러나기 때문에 참석한 저로서는 현장에서 느껴지는 그런 슬픔들이 너무 가슴 아팠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사실 대통령이 그 자리에 참석하셔도 되고 할 텐데 왜 안 가신다고 생각하십니까? 
     
    ◆ 오영환> 국가 차원에서 이미 역대 대통령이 사과도 하고 그리고 진상규명에 피해보상에 명예회복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전 정부에서 대통령들이 참석을 했었고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도 당선인 시절에 참석을 했었거든요. 그리고 이게 정부가 주최하는 겁니다, 사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주관하는 건데 거기에 굳이 그렇게 그걸 굳이 외면했어야 했나. 수만 명의 제주도민들의 희생이 있었지만 지금 제주도 인구가 67만 정도 되는데 그 안에 모든 네트워크가 가족, 이웃, 동료 그분들의 슬픔을 공유하는 날이거든요. 제주도민들은 동료 시민에게 들어가지 못하는 것인가. 저는 그런 원망이 많이 들었습니다. 
     
    ◇ 박재홍> 진 장관님 말씀하실 게 있으실까요? 
     
    ◆ 진수희> 아니, 아까 제가 좀 아쉽고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그 시간에 다른 데 가서 선거 지원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표와 제주도에 안 가심으로 해서 혹시라도 잃어버릴 수 있는 표. 
     
    ◇ 박재홍> 중도층의 표. 
     
    ◆ 진수희> 무게를 달아보면 그게 현명한 선택이었을까, 결정이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계속 있는 거죠. 
     
    ◇ 박재홍> 사실 오영환 총괄선대위원장님도 그 시간에 사실은 다른 지역을 돌아볼 수도 있는 상황이긴 했는데. 일단 국민의힘은 충청이나 강원, 경기북부를 전략적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냐 이런 해석도 있고. 
     
    ◆ 오영환> 정말 공식 선거운동이 짧은 기간에 몸이 열 개라도 됐으면 좋을 정도로 가고 싶은 곳은 많죠. 특히 전략적으로 생각할 곳도 많고. 그렇지만 결국 선거 일주일 앞둔 시점에 무엇을 우선순위에 먼저 둔 것인가를 명징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아무래도 그래도 저로서는 국가는 또 정부는 결국 정치는 국민의 아픔을 보듬고 그 마음을 어루만지고 위로해 주는 데 존재 이유가 있는 것인데 어쩌면 그 우선순위를 혼동하시고 계신 것 아닌가. 그런 이익을 우선하는 그런 모습이 이번에 드러난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사실 앞서도 표 계산을 얘기하셨는데 국가의 리더라면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알려지기로는 대선주자로 분류돼 있고 본인도 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계시고. 그러면 계산보다는 국가의 리더는 해야 될 일은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에서 좀 아쉽다라는 생각. 아까 모두에 말씀드렸지만 그 부분이 좀 있습니다.

     
    ◆ 오영환> 단순히 제가 보기로는 정치적으로 공격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그분이 또 SNS나 이런 데서는 우리 정부에서 더 잘했다 그리고 못 가서 죄송하다, 말은 정말 많이 하고 또 상대 당이 얘기한 걸 또 공격까지 유세현장에서 해 가면서 그런 모습들이야말로 얼마나 현장에 나와 있던 도민들에게 하루 종일 그것들을 들어야 되는 사람들에게 더 큰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한 번만 그냥 얼굴만이라도 비춰주고 참석해 주고 갔더라면 하는 그런 아쉬움과 참 서글픔이 남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제 오영환 위원님,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으셨는데 굉장히 중책입니다. 부담이 크실 것 같은데 실제로 지난 기간 선거를 이끌어오시니 어떠셨습니까? 
     
    ◆ 오영환> 참 많이 어깨가 참 많이 무겁습니다. 저희 새로운미래와 함께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시는 그런 지지자분들, 당원들 그리고 응원해 주시는 시민들의 염원도 분명히 있는 것이고 그래서 힘을 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또 이 현실 정치, 오늘날 이 선거 현실에 특히 정권심판론이 이렇게 아득히 앞선 상황에서 이 두 양강 구도의 높은 벽, 차가운 벽을 마주하면서 굉장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고 그럼에도 끊임없이 포기하지 않고 저희가 지향하는 정치적 가치들을 추구하려고 마지막까지 호소를 드리고 있습니다. 
     
    ◇ 박재홍> 새로운미래는 네거티브 안 하겠다 이런 선언도 있었던 것 같고. 
     
    ◆ 오영환> 모욕과 조롱의 언어, 이런 증오의 언어, 적대의 언어 이런 것들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 것이죠. 
     
    ◇ 박재홍> 그런 언어를 안 쓰면 언론이 주목을 안 하고 참 아이러니하게도. 
     
    ◆ 오영환> 정말 참 서글픈 정치의. 
     
    ◇ 박재홍> 현실이긴 한데. 
     
    ◆ 오영환> 저희도 분명히 이 정부의 무능이나 아니면 후보들의 정말 용납할 수 없는 그런 문제들에 있어서는 단호하게 짚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네거티브를 안 한다. 당연히 저질적인 저급한 언어, 이런 것들이 정치에서는 이미 국민들의 눈살 찌푸리게 하는 행동들을 퇴출시켜야 된다, 이런 차원에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죠.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오영환 위원장님은 불출마를 원래 선언하셨었잖아요. 불출마를 선언하신 다음에 지금은 탈당하셔서 다른 당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으세요. 이게 약간 어떻게 보면 역설적이기도 하고… 어떻습니까? 
     
    ◆ 오영환> 저도 불출마 선언을 총선 딱 1년 앞둔 시점에서 하고 마지막 마무리를 정말 마지막까지 자부심을 갖고 자긍심을 갖고 시민들에게 부끄러움 없이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이번 총선이 다가오는 과정에서 제가 몸담고 있었던 당도 그렇고 그리고 오늘날의 정치 현실도 그렇고 서로가 서로를 이렇게 뭔가 증오하고 환멸하고 거꾸러트리기 위한 이런 정치, 이런 대결의 정치, 민생에 대한 이런 이야기보다는 상대를 복수하고 처단하기 위한 이런 선거가 되어버린 현실에서 이렇게 그냥 조용히 있다가 나가서는 제가 국민들 앞에 참 당당할 수 없겠다. 제 스스로가 내가 정말 마무리를 잘했다고 자부심을 느낄 수 없다라는 이런 판단이 있었습니다. 
     
    ◇ 박재홍> 그렇죠. 그래서 제3지대에서 이제 새로운 정치를 선언하면서 창당도 하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런데 메시지의 선명성이랄까 여야, 거대 양당과의 차이가 무엇인가 질문을 했을 때 좋은 정치를 하겠다. 타협, 국민 대타협 정치를 하겠다. 이거 자체로는 타협도 다 양당 다 말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국민들에게 어떤 점이 우리 새로운미래의 정치다. 
     
    ◆ 오영환> 우선 저희는 이 민주주의 그리고 민생, 미래 이렇게 국민들께 소개를 드리고 있는데. 일단 이 메시지의 제일 선명한 것이 있다면 저희는 일단은 민생과 미래입니다. 다만 그 방법에 있어서 오늘날 윤석열 정부의 이런 무능과 무도함 이런 것들에 있어서 국민적 분노가 굉장히 높지 않습니까? 일단 심판론이죠. 그렇죠. 물가가 폭등하고 국민들은 고통받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해결하지 못하고 그리고 의료 대란 이런 것에 있어서 결국 국민들에게 모두 환자한테 생명을 위협받는 이런 사태는 방치하고. 대통령이 고집을 꺾지 않고 이런 상황에서 정말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 압도적인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인 것이고. 
     
    하지만 이 정치가 민주주의가 그리고 선거라는 계기가 심판에 그쳐서 될 것인가. 당연히 그 심판에 있어서는 저희 새로운미래도 우리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함께하고 심판을 함께하되 그러면 그다음은 어떡할 것인가. 21대 국회 마지막 2년 동안 정부 권력은 이렇게 국민의힘 빨간당이 가져가고 입법 권력은 180석 민주당 파란색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두 당이 서로 한번 제대로 마주앉아서 당대표와 대통령이 만난 적도 없고 당대표끼리도 만나서 뭔가 합의나 이런 것들이 이루어진 적도 없고 끝내 민생은 뒷전이었고 그다음에 이 전쟁 같은 정치가 과연 이번에도 거대 야당이 압승을 한다고 해서 다음번 국회에서 이것이 해결될 문제인가. 또다시 국민들께 전쟁 같은 국회의 모습만 재방송할 것인가. 
     
    그 안에서 가운데서 그럼에도 민생 문제, 미래 문제, 이런 국민의 삶에 맞닿아 있는 문제들만큼은 좀 만나서 멱살을 잡아서라도 대화의 테이블에서 당장 서로 공통점 있는 부분들도 많이 있잖아요. 이런 물가 문제라든지. 얼마든지 해결방법에서도 합리적인 토론으로 좀 대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는데 정쟁에 밀려서 모든 것들이 뒤로 밀리는 이런 나쁜 정치는 이제 좀 청산을 하고 저희가 그 가운데 공간에서 그 역할을 하겠다. 국민들에게 맞닿아 있는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를 보여드리겠다. 그 다짐을 하고 있는 것이죠. 
     
    ◇ 박재홍> 진 장관님. 
     
    ◆ 진수희> 저는 질문보다요. 오영환 위원한테 제가 3번 놀란 적이 있어서 그걸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일단 처음에 지난 총선 앞두고 인재로 영입되셨잖아요. 
     
    ◆ 오영환> 그렇습니다. 
     
    ◇ 박재홍> 소방관 출신으로. 
     
    ◆ 진수희> 소방관 출신으로 정치권에 영입된 최초의 케이스시죠? 
     
    ◆ 오영환> 그렇습니다. 
     
    ◆ 진수희> 그래서 그게 굉장히 신선했다고 그럴까, 놀랐었고요. 그다음에 얼마든지 정치 해 가실 수 있는 분이 갑자기 불출마 선언을 하셔서 두 번째 놀랐고. 그다음에 그 큰 집을 놔두고 새로운미래로 가신다고 해서. 하여튼 그렇게 3번 정도 놀랐는데 그 놀람이 다 좋은 쪽으로 놀람이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아마 의원 생활 하시면서 저도 의원 생활 할 때 느꼈던 게 정치 현실과 이상의 갭 사이에서 굉장히 딜레마도 많이 느꼈고 그랬던 게 생각이 나고요. 제가 17대, 18대 제가 현역으로 있을 때만 해도 양당에 다 젊은 소장 개혁파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지도부하고 막 들이받고 아닌 건 아니라고 막 용감하게 얘기하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지금 20대, 21대 국회 들어서는 아니, 초재선 이 젊은 상대적으로 의원들이 훨씬 더 지도부의 어떤 홍위병. 
     
    ◇ 박재홍> 연판장 돌리고. 
     
    ◆ 진수희> 연판장 돌려서 왕따 시킨다든지 지도부 눈치 보고 줄서고 공천에 혈안이 되고 이런 모습을 보면서 왜 자꾸 우리 정치가 퇴행되고 있는가에 대해서 제가 굉장히 자괴감을 많이 느꼈는데 그러던 차에 오영환 위원 같은 분도 이렇게 그만둔다고 하고 이렇게 하니까 좀 제가 마음이 좀. 그런데 뵙고는 싶었어요. 굉장히.

     
    ◇ 박재홍> 정치 선배로서 말씀하셨는데 사실 민주당 출신이시니까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활동도 굉장히 미약했던 것도 분명해 보입니다. 당 지도부 눈치만 보게 되느냐. 이런 말씀인데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오영환> 20대 국회 초선들이 180석으로 국회에 입석해서 들은 말이 백팔번뇌 이야기였어요. 그래서 개별적인 이런 의견 아무리 소신보다 당론이 우선이고 뭔가 입을 다물게 하는 그런 분위기, 이런 것들이 처음부터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저도 활동을 하다 보니 도저히 이건 아닌 건 아니다. 말해야 될 때는 말을 해야 되잖아요. 
     
    하지만 침묵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지고 말해야 될 때 말하지 못하고 말하지 않고 참고 하는 부분들이 어쩌면 우리 정치의 이런 팬덤이 점점 강화되는 팬덤이 소수의 팬덤이지만 당내 권력에는 끼치는 영향이 커지면 커질수록 뭔가 이런 개인적 소신이나 이런 것들을 개인적인 이런 소장파로서의 역할 이런 것들 제약하고 뭔가 줄서기 정치를 만들어가는 데 큰 영향을 끼친 것 아닌가. 
     
    저도 그 안에서 어떻게든 바꿔보려고 소리 쳐서 마지막까지 소신 있게 이야기하다가 끝내 이 안에서 하는 것은 이제 선거 목전에 와서 더 이상은 할 수 있는 일이 없겠다. 그래서 밖에서라도 뭔가 그런 역할을 해보자 이런 생각입니다. 
     
    ◆ 진수희> 그러니까 제가 민주당을 보면서 느낀 게 초재선 젊은 청년 의원들이 기득권 586 운동권 출신 다선, 이제 중진이 됐잖아요. 그 의원들한테 눌려서 옴짝달싹 못한다는 인상을 제가 받았어요. 
     
    ◆ 박성태> 제가 한 1~2년 전에 한창 민주당 그 얘기가 있을 때 초선 의원 몇 명 젊은 분들하고 얘기를 많이 했었어요. 목소리를 좀 더 내라. 그래서 알겠지만 오적 얘기도 나왔었고 다섯 분도 있었고 그런 게 있었는데 쭉 따로 얘기를 해 보면 이제 위의 선배 의원들, 그러니까 재선, 3선의 어느 정도 연배가 높은 의원들보다는 댓글이나 이른바 강성 지지층이 문자폭탄, 이런 것들 때문에 상당히 약간 위축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말 하나하나가 너무 선을 넘지 않으려고 상당히 조심을 하고. 그런 문화가 꽤 있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이제 당원의 영향력이 좀 더 커지는 데로 가는데 어떻게 보면 형식적으로 보면 그게 맞는데 지금 문화에서는 그게 오히려 좀 좋지는 않은 것 같아서. 
     
    ◇ 박재홍> 실제로 위축되셨습니까? 
     
    ◆ 오영환> 저도 사실 대표적으로 이런 문자나 이런 것 때문에 표적이 된 경우이긴 했지만 사실 저는 그러면 그럴수록 더 말을 많이 하기도 했고. 물론 좀 조심하게 되는 그런 경우도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다만 이 위축되는 것은 이런 것들이 이런 당내의 권력의 이런 공천까지 이어지는 과정에 오히려 더 침묵하는 분들이 늘어난 거 아닌가, 선거를 앞두고. 오히려 저는 그렇게 많이 느꼈습니다. 
     
    ◆ 박성태> 강성 당원들이 공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다 보니 점점 위축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그래서 오영환 위원장을 예전에 보면 우리 정치판이 악화와 양화를 구축하는구나. 
     
    ◆ 진수희> 그러니까 계셔야 될 분들은 떠나고. 
     
    ◆ 박성태>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진수희> 이탄희 의원도 계시지만. 
     
    ◆ 오영환> 제가 불출마를 한 것은 이런 정치 현실에 대한 이런 자괴감 이런 것들은 아니었고요. 저의 본연의 사명, 소방에 대한 이런 사명감. 
     
    ◆ 박성태> 돌아가겠다는 거죠. 
     
    ◆ 오영환> 그 약속을 지켜야 된다는 생각이 컸던 것이고. 다만 마지막까지 이런 모습을 조금이라도 바꾸기 위한 노력을 성과를 내기 위해서 뭐라도 정치가 이대로 그냥 두고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 채 저는 그냥 한계를 인정하고 그냥 떠나버리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바꾸기 위한 노력을 이런 새로운미래라는 이런 새로운 정치를 하려는 작은 가능성과 함께 한번 국민께 최선을 다하는 모습, 마지막 민주주의가 그래도 달라질 수 있다는 씨앗을 심는 그런 노력을 진심을 보여드리고 싶은 것. 저희와 함께하고 있는 모든 분들이 다 그런 분들이고요. 
     
    ◇ 박재홍>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 함께하고 있는데요. 이제 제3지대 정당이 향후 더 지속적으로 가려면 그 해당 당에 중요한 대선주자가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이낙연 대표가 그런 역할을 하시는 분인데 이낙연 대표가 지금 광주 광산을에 출마했죠. 그런데 지금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뭐랄까요. 인상적인 그런 지지율 흐름은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당에서는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 오영환> 우선 결국 광주 특히 광산 지역의 주민분들도 역시 정권 심판을 위해서 제1야당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맞다는 그 생각이 일단은 견고하다고 보여지는 거죠. 그리고 무엇보다 이렇게 광주 지역에서 여전히 지난 대선 당시에 이런 이낙연 책임론, 이낙연 악마화, 이낙연이 돕지 않았다는 이런 뭔가 프레임이 너무 강하게 작동하고 있는 측면이 굉장히 아직도 많이. 
     
    ◇ 박재홍> 여전히 광주에는 이낙연 대표 악마화 프레임이 작동하고 있다?

    이낙연, 퇴근길 시민에게 지지 호소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4·10 총선 광주 광산을 선거구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수완동 한 교차로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3.28     hs@yna.co.kr (끝)   연합뉴스이낙연, 퇴근길 시민에게 지지 호소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4·10 총선 광주 광산을 선거구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수완동 한 교차로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3.28 hs@yna.co.kr (끝) 연합뉴스 
    ◆ 오영환> 광주뿐만 아니라 민주당 지지층 내부에서 이런 오해가 아직도 깊게 그런 것들이 좀 뿌리 내리고 있는 것 같고요. 정말 그때 당시에 경선 뒤에 같이 경쟁했던 후보이지만 대선 당시 정말 전국을 돌면서 대선 기간 동안 수십여 차례 유세를 다니셨던 그 간절하게 호소를 하고 다니셨던 분인데 그런 평가를 받고 여러 오해에서 그런 지금 이런 모습이 나타난 게 굉장히 가슴 아프고요. 
     
    그런 걸 사실 이렇게 차가울 것을 예상하셨음에도 그럼에도 자기가 정치생명이랄까요. 대선주자라고 말씀하셨지만 마지막 남은 모든 정치 생명을 걸고서라도 대한민국 정치 이대로는 안 된다는 그 한 말씀을 광주에서 한번 정말 외치고 싶으셨던 이 진정성을 광주 시민들께서 그 씨앗을 지켜주기를 바라는 그 진정성 있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저 귀기울여주시기를 마지막까지 호소를 하려고 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박성태> 저는 새로운미래가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고 양당 체제의 폐해를 극복하겠다, 굉장히 좋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정치라는 게 선언만 있는 게 아니고 선언을 실현시켜야 되잖아요. 그러면 이걸 실질적인 결과물로 낼 수 있는 능력과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실제 집권이라는 건 그런 맥락이고. 그런 면에서는 앞서 박재홍 앵커가 지적했듯이 메시지나 또는 이런 부분에서 새로운미래가 그런 부분은 뚜렷이 두드러지지는 않아요. 
     
    ◆ 오영환> 그렇죠. 일단 저희가 말씀 꼭 드리고 싶은 게 내세우고 있는 가치 중에 민생 미래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민생에 있어서 오늘날 윤석열 정부 지금 농축산물 가격이 폭등한다고 거기에 또 무제한, 무기한으로 안정자금을 투여한다고 하고 있는데 그러면 그 돈을 뿌리면 또 그만큼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은 또 어떡할 겁니까? 근본적인 원인을 고칠 생각 안 하고 지금 일시적으로. 아니, 민주당에서 25만 원 얘기하는 거에 대해서는 그토록 비난하는 사람이 거기에 대해서는 또 국민들께 도움이 될 거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고. 
     
    저희 같은 경우는 금사과 방지법. 이런 정말 유통에 있어서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되는 이런 독점 경매 거래, 또 이런 도매시장 법인 이런 문제들을 제한함으로써 생산자에게도 그리고 유통하시는 분보다 우리 소비자에게 더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할 수 있게 저희는 이런 정책 대안도 마련했고요. 그리고 교통비에 있어서도 월 6만 원 전 국민이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처럼 월 6만 원에 모든 곳에서 대중교통 가격을 상한제를 두겠다, 이런 정책도 준비를 했고 그리고 교육비에 있어서도 EBS에 지금 국가자격 이런 콘텐츠들 사교육비가 사상 최대 3년을 기록하고 있다는데 이런 것들을 전 국민을 상대로 무료화하고 평생교육까지도 콘텐츠를 포함을 해서 전 국민이 교육비에 있어서만큼은 절감할 수 있게 하는 이런 정책들을 준비했는데요. 
     
    사실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여야가 좀 머리 맞대고 선의의 경쟁을 하고 토론을 하고 좀 더 좋으면 수용을 하고 설득을 하고 양보하고 해서 어쨌든 이런 문제부터 빨리 해결을 하면 국민들에게 당장 이익이 될 수 있는 건데 제가 정말 안타까웠던 지난 2년은 이런 이야기를 할 시간 없이 뭔가 이런 검찰 독재, 검찰 사유화, 이런 또 장외 투쟁으로 맞서고. 그리고 뭔가 입법 노력을 하려 해도 합의 없이 하다 보면 또 거부권으로 맞서고 힘에는 힘으로, 거부에는 거부로. 결국 그러다가 민생은 항상 뒷전이었단 말이죠. 
     
    저희는 저희가 준비한 공약이 이게 정답이다, 완벽하다. 그것보다 이런 이야기들을 먼저 앞세워서 두 당이 마주앉아서 이 문제만큼은 먼저 해결하고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심판할 건 심판하고 이 문제는 해결하고 그다음에 또 싸울 건 싸우면 되는 거 아닙니까? 그 역할을 하겠다는 저희 나름의 선명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 진수희> 그런데 이렇게 많이 준비했는데 그게 제대로 전달이 국민들께 안 되니까 좀 안타깝네요. 
     
    ◆ 박성태> 예를 들어서 그런 거죠. 저는 일부 새로운미래 지역 후보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냐면 지금 어쨌든 새로운미래의 주축은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의 독단적인 당 운영에 대해서 비판하다 나오신 분들이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많이 들어가 있어서 일단 어쨌든 지지층은 윤석열 정부 심판. 특히 이종섭 대사 문제 이후로 그 부분에 집중하고 있는데 메시지들이 이재명 대표 심판에 좀 집중하고 있는 것 같은 약간 무게중심이. 그러니까 개인적 경험들 때문에 그런 게 더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제가 이재명 대표가 잘했다는 건 아니에요. 공천 문제나 여러 가지 당 운영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저도 생각을 하는데 그런데 이제 그런 식으로 메시지가 혼란이 되니까 오히려 자리를 잡는 데는 약간 조금. 
     
    ◇ 박재홍> 어려움이 있다? 
     
    ◆ 박성태> 어려움이 있는 거 아닌가. 
     
    ◆ 오영환> 물론 이런 당내에서의 그런 공천 과정 그리고 당권으로부터의 많은 고통과 이런 것들이 많고. 하지만 제가 총관선대위원장을 시작하면서 그리고 우리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낸 메시지가 우리는 더 이상 민주당 안의 희생자, 피해자가 아니다로 시작하고 그다음부터는 메시지를 전국적으로 많이 됐거든요. 우리가 비록 그런 시작을 했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추구하는 정치적 지향점에 있어서는 흔들림 없이 계속 가져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남는 것은 어떤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했는가가 국민들의 귀에 마음에 남을 것이라고 저희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요. 그런 마음에서 씨앗을 심는다는 표현을 계속 말씀드리는 겁니다. 
     
    ◇ 박재홍>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시니까 우리 당의 목표치는 어느 정도인가. 약 7일 앞둔 상황에서 잡고 계시는지 여쭙겠습니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상임고문과 김종민 상임선거대책위원장, 홍영표, 설훈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새로운미래 이낙연 상임고문과 김종민 상임선거대책위원장, 홍영표, 설훈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오영환> 이제는 정말 이 현실을 마주하고 현실을 체감하고 그리고 저희가 달성 가능한 이런 목표에 대해서 나름 많은 생각을 해야 될 시기이기 때문에 지역구까지도 포함을 해서라도 최대 5석 이상이 갈 수 있다면 정말 뭔가 우리가 추구하는 그런 가치들이 다음 번 국회에서 정말 최소한의 이런 가능성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수희> 1석은 확보가 거의 됐다고 봐야 되는 거 아닌가. 
     
    ◇ 박재홍> 김종민 의원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 지역도 경합지역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상황이긴 하고. 
     
    ◆ 오영환>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분들도 많이 있고요. 그럼에도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분노 그리고 거기에 대한 심판 의지 그리고 저희는 그 다음까지도 이야기하는 것뿐이지 그런 국민들의 마음, 민심, 그런 것들은 당연히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에 세종 시민들이 정말 지혜롭게 저희가 대안 야당의 존재를 아시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위원장님, 그러면 선거 이후에는 소방관으로 돌아가시는 겁니까? 아니면 새로운미래에 남아서 당에서 남은 역할을 감당하시는 겁니까? 
     
    ◆ 오영환> 우선은 제가 드린 약속이 분명하게 있는 것이고요. 그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이는 게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새로운 정치의 첫 번째 시작이지 않을까. 물론 제가 공무원 시험, 수험생으로 돌아가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소방 현장으로 가장 위험한 국민들의 곁으로 돌아가는 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 박재홍> 30초 남았습니다.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대위원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지지를 호소해 주십시오. 
     
    ◆ 오영환> 정말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22대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 분노도 중요하지만 복수라는 도구로 우리 선거가 민주주의가 끝나서는 안 됩니다. 그다음 민생 문제 해결하고 우리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그런 정치 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가운데의 정치, 대화와 합의의 정치, 윤석열 정부 심판 뒤에 저희가 반드시 그 역할을 자랑스럽게 당당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새로운미래를 잘 부탁드립니다.
     
    ◇ 박재홍>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 상임위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영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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