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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쓰레기 같은 말들" vs 이재명 "與 엄살 속지 말라"



국회/정당

    한동훈 "쓰레기 같은 말들" vs 이재명 "與 엄살 속지 말라"

    한동훈, 계양을 찾아 이재명 직격 "감옥 안가기 위해 당선되겠다는 사람"
    이재명은 서울 한강벨트 돌며 지지호소…"與 엄살에 속지 말라"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경기 부천 원미구 홈플러스 상동점 앞에서 김복덕(부천시갑), 박성중(부천시을), 하종대(부천시병)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부천=황진환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경기 부천 원미구 홈플러스 상동점 앞에서 김복덕(부천시갑), 박성중(부천시을), 하종대(부천시병)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부천=황진환 기자
    4.10 총선 선거운동 첫 주말인 30일 여야는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집중 공략했다.
     

    한동훈, 野 논란 후보들에 "도둑이 경찰에 복수하겠다는 것"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부천에서 일정을 시작해 인천 부평, 미추홀구·연수구·중구·서구·계양구 등 수도권을 훑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서울 '한강벨트'를 집중공략 했다.
     
    '명룡대전'이 벌어지고 있는 계양역을 찾은 한 위원장은 "계양에서의 승부가 대한민국에서의 승부"라며 이재명 대표를 견제하고 나섰다.

    그는 "범죄자를 정치에서 치워버리겠다는 사람과, 자기가 감옥 안 가기 위해서 당선되겠다는 사람, 이게 승부가 되는 건가"라며 이 대표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투표장에 나가주기만 하면 된다. 나가서 '국민'만 보고 찍어달라. 그럼 우리가 이긴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최근 '정권 심판론' 여론을 의식한 듯 자세를 낮추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부천 유세에서 "국민의힘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서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우리는 여러분이 지적하면 그때그때 반응하고 바로잡으려고 몸부림치는 정당으로 바뀌었다"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경기 부천 원미구 홈플러스 상동점 앞에서 김복덕(부천시갑), 박성중(부천시을), 하종대(부천시병)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부천=황진환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경기 부천 원미구 홈플러스 상동점 앞에서 김복덕(부천시갑), 박성중(부천시을), 하종대(부천시병)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부천=황진환 기자
    한 위원장은 편법 대출 논란이 제기된 민주당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와 '위안부 비하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언론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양 후보의 발언을 두고 "이건 경찰이 도둑을 잡았는데 도둑이 경찰에게 복수하겠다는 이야기와 다를 게 뭐가 있나"라고 지적했고, 김 후보의 각종 여성비하 발언에 대해서는 이 대표의 과거 '형수 발언' 등을 소환하며 "쓰레기 같은 말들"이라며 유세 현장마다 비난을 쏟아냈다.
     

    이재명 "비는 쇼 하더라도 절대 속아 넘어가면 안 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앞에서 이정헌(광진구갑), 고민정(광진구을)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앞에서 이정헌(광진구갑), 고민정(광진구을)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서울 초접전지인 '한강 벨트' 유세에 집중했다. 동시에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경기도 '반도체 벨트'를 돌며 쌍끌이 유세전을 폈다.
     
    이 대표는 이날 송파을(송기호)을 시작으로 송파갑(조재희), 송파병(남인순), 강동갑(진선미), 광진을(고민정), 중·성동을(박성준), 용산(강태웅), 영등포을(김민석), 마포갑(이지은), 서대문갑(김동아)을 돌며 접전지 공략에 화력을 집중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유세에서 "그들(국민의힘)의 읍소 작전에 속지 말라. 국민의힘이 살려달라고 절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여당의 자세 낮추기를 지적하며 "눈물 흘리고 엎드려 절하면서 비는 쇼를 하더라도 절대 속아 넘어가면 안 된다"고 지지층의 결집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이 아니라 민주당이 위기다. 절대 방심하면 안 된다. 반드시 민주당 단독으로 과반 확보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온 지역 연고자를 다 찾아서 투표하게 해야 한다"며 "서울시 전역, 대한민국 전역을 뒤져서 아는 사람을 다 찾아 반드시 투표시켜 이기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앞에서 이정헌(광진구갑), 고민정(광진구을)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앞에서 이정헌(광진구갑), 고민정(광진구을)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그는 "2월에 야당이 급전직하로 지지율이 떨어졌다가 지금 회복하는 모양인데 언제 다시 급전직하할지 모르지 않느냐"고 위기 의식도 고취시켰다.
     
    반도체 벨트 표몰이에 나선 김부겸 위원장은 화성갑·을·병·정(송옥주·공영운·권칠승·전용기)에 이어 수원갑(김승원), 수원정(김준혁), 용인갑·을(이상식·손명수), 이천(엄태준)과 경기 광주갑·을(소병훈·안태준) 지역에서 '한 표'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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