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국내 첫 초등생 확진' 경기도교육청, 개학 후 대책 마련



사건/사고

    '국내 첫 초등생 확진' 경기도교육청, 개학 후 대책 마련

    각 교실에 손소독제 설치·마스크 지급
    장기휴교시 방학기간·수업일수 조정도 검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사진=주영민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국내 첫 초등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환자가 도내에서 나옴에 따라 개학인 다음 달 2일부터 교실 내에 손소독제를 설치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9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학 이후 각 일반교실에 상설 손 소독제를 설치하고 기침을 하는 등 필요한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교육부 특별교부금과 자체 예비비 등 모두 8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 휴교 등으로 수업일수가 부족해지는 학교에 대해서는 교육부와 협의해 방학 일수나 정규수업 일수 등을 조정할 방침이다.

    누적 휴교일이 15일 이하일 경우에는 방학 일수를 조정해 수업 일수를 확보하고, 15일을 넘는 경우에는 수업 일수 감축 허용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코로나19 사태로 도내 초·중·고교 2397곳 가운데 40곳의 2019학기 수업일수를 감축했다. 수업일수 감축으로 인한 학습 결손은 가정학습이나 온라인 교육 등으로 대체했다.

    도교육청은 또 이날 도내에서 첫 초등생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확산 방지를 위한 지원도 교육부에 검토하고 있다.

    이날 보건당국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11세 여자 초등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학생은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15번 환자(43·한국인)의 조카이자 20번 환자(42·여·한국인)의 딸이다.

    15번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자가격리 상태였던 지난 1일 격리 수칙을 어기고 처제인 20번 환자(42)와 식사를 했고, 이후 20번 환자와 초등생 환자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육감은 "2015년 메르스(MERS) 사태 때의 경험과 매뉴얼이 이번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매우 효과적이었다"며 "앞으로도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 승인을 받아 각종 행사와 학사일정을 조정토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오는 4·15 국회의원 선거부터 만 18세 이상 청소년의 투표가 가능해졌지만 도내 고교 절반가량이 여전히 학교생활규정(교칙)에 정당 가입 등 학생의 정치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는 문제도 선거일 이전에 해결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중으로 해당 학교에 교칙 개정을 위한 안내문을 보낼 예정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