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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3위 경쟁 앞둔 부산 KT의 키워드 '랜드리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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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후의 3위 경쟁 앞둔 부산 KT의 키워드 '랜드리 부활'

    프로농구 부산 KT 마커스 랜드리 (사진 제공=KBL)

     


    부산 KT는 2014년 이후 5년 만의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진출을 하루빨리 확정짓고 싶어한다.

    하지만 지난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3대97로 패하면서 안방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할 기회를 놓쳤다.

    KT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눈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올려도 최소 6위를 확보하고 봄 농구 티켓을 손에 넣게 된다.

    이처럼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지만 서동철 KT 감독은 여전히 차분하고 조심스럽다. 주득점원이자 해결사인 외국인선수 마커스 랜드리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시즌 평균 득점 7위(21.6점)에 올라있는 랜드리는 KT 공격의 핵심이다. 서동철 감독은 수비와 높이의 열세를 감수하더라도 '스페이싱'을 기반으로 하는 공격 농구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통 센터 대신 랜드리를 선택했다. 그는 내외곽 득점에 두루 능한 포워드다.

    그러나 랜드리는 최근 3경기에서 평균 32분을 뛰고도 경기당 10.7득점, 야투성공률 30.6%에 머물렀다. 3점슛 11개를 던져 1개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 기간 평균 10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나름 팀에 공헌했지만 KT는 랜드리에게서 무엇보다 득점 가담이 절실히 필요한 팀이다.

    KT는 최근 3경기에서 2패를 당하면서 플레이오프 확정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고 3위 경쟁에서도 한걸음 뒤처졌다. 현재 창원 LG(27승23패)가 KT와 전주 KCC가 포함된 공동 4위 그룹(이상 26승24패)에 1경기차 앞선 3위를 지키고 있다.

    서동철 감독은 "랜드리의 득점이 빨리 살아나야 팀 득점력도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팀 부진이 전적으로 랜드리의 책임인 것은 아니다. 다만 팀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 선수라는 사실은 틀림없어 보인다.

    KT는 중요한 한 주를 앞두고 있다. 오는 13일 창원에서 LG와 맞대결을 펼치고 15일에는 안방 부산으로 돌아와 KCC와 맞붙는다. 6강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시드를 결정지을 승부들이 줄지어 예정돼 있다.

    KT는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 LG에 3승2패로 앞서있고 KCC에게는 4승1패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들과 동률을 이루기만 해도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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