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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초점] 음악 아닌 예능으로 뜬 마이크로닷에게 닥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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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요초점] 음악 아닌 예능으로 뜬 마이크로닷에게 닥친 위기

    마이크로닷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이 위기를 맞았다. 나날이 주가를 높여가던 중 부모의 과거 사기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예능프로그램으로 쌓은 이미지에 흠집이 난 상황이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사기를 저지르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이 같은 논란이 기사화되자 마이크로닷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후 언론 보도를 통해 경찰에 피해 사실이 신고 된 확인서류가 공개되고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그러자 마이크로닷 측은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침묵했다.

    침묵이 길어질수록 마이크로닷을 향한 비난 여론은 점차 거세졌다. 마이크로닷이 사기 의혹에 휘말린 당사자는 아니지만, 그가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논란을 빠르게 진화하기 위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던 것이 경솔했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했던 발언도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마이크로닷은 자신의 인지도를 높여준 예능인 채널A '도시어부'에서 어린 시절 돈이 없어서 수제비만 먹고 자랐다며 힘들었던 가정사를 언급한 바 있다.

    예능에서 힘든 가정사를 극복하고 성실하고 긍정적인 청년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인기를 얻은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사기 의혹에 휘말렸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마이크로닷의 그간의 행보와 진정성에 의구심이 든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결국 마이크로닷은 21일 뒤늦게 입장문을 내고 침묵을 깼다. 그는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최초 뉴스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마이크로닷은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 갈 당시 저는 다섯 살이었다. 뉴스 기사들이 나오고 부모님과 이 일에 대해 얘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실무근이며 법정대응을 고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 뒤 올라온 다른 기사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고 매우 고통스러웠다"며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경찰은 피해자들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수사 재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어부'를 비롯해 마이크로닷이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이번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음악이 아닌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은 마이크로닷인 만큼, 이번 논란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할 경우 입지가 일순간에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마이크로닷은 2006년 래퍼 도끼와 함께 힙합듀오 올블랙으로 앨범을 내고 짧은 활동을 펼쳤다. 이후 2015년 엠넷 '쇼미더머니4'에 참가하며 긴 공백을 깼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최근 배우 홍수현과의 열애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친형은 그룹 팬텀 멤버로 활동했던 힙합 뮤지션 산체스(본명 신재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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