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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8타점 쓸어담은 MVP 임병욱 "기적을 일으키겠다"



야구

    준PO 8타점 쓸어담은 MVP 임병욱 "기적을 일으키겠다"

    넥센 임병욱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다시 보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된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임병욱은 기자회견장에 입장해 취재진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임병욱은 대전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타석 3점홈런을 때리며 '데일리 MVP'로 선정돼 취재진과 한 차례 인터뷰를 한 바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기자회견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선수 본인이 잘했고 무엇보다 팀이 승리했다는 뜻. 임병욱은 그 기쁨을 이렇게 표현했다.

    임병욱은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회말 쐐기 2타점 3루타를 때리며 넥센의 5대2 승리에 기여했다.

    임병욱은 이번 시리즈에서 11타수 4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 단일시즌 최다타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를 부상으로 받게 됐다.

    임병욱은 "(이)정후랑 (김)하성이랑 오늘까지 지면 안된다고 해서 반바지를 입고 하자고 했는데 그렇게 하고 이겨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병욱은 이날 승부처였던 3회말 날카로운 주루플레이를 선보였다.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한 임병욱은 과감하게 도루를 시도했으나 한화의 좌완 선발 박주홍의 견제에 걸렸다.

    하지만 박주홍은 1루 악송구를 범했고 그 사이 임병욱은 3루까지 갔다. 이어 김재현의 스퀴즈 번트 때 홈을 밟아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잘 던지던 신예 박주홍을 흔든 장면으로 넥센에게는 의미가 컸던 순간이다.

    임병욱은 "박주홍이 어린 선수라 흔들면 흔들리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로 흔들렸다.

    스퀴즈 번트 상황에 대해서는 "(김)재현이 형은 항상 내가 3루에 있으면 어떻게든 홈으로 들여보낼테니 나가기만 하라고 하셨다. 긴장하고 있었고 전력으로 뛰었다"며 웃었다.

    임병욱은 준플레이오프 2차전 도중 어깨를 다쳐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려워진 이정후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련하다. 임병욱은 "정후가 밝아보여도 스스로 많이 안타까워 하는 것 같다. 우리가 더 열심히 뛰는 게 정후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플레이오프 상대인 정규리그 2위 SK 와이번스에 대해서는 "분명히 타격이 강하고 수비도 좋고 다 강한 팀이다. 우리가 한결같이 어리고 패기있게 경기하면 기적을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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