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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임병욱도, '승리' 안우진도 이정후 부상 걱정부터



야구

    MVP 임병욱도, '승리' 안우진도 이정후 부상 걱정부터

    넥센 히어로즈,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한화에 7대5 승리
    1차전에 이어 대전 원정 2차전 싹쓸이…임병욱 6타점 원맨쇼
    이정후 어깨 부상에 동료들 한목소리로 걱정

    (사진 제공=넥센 히어로즈)

     


    "(이)정후가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2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타석 3점홈런으로 6타점을 쓸어담고 MVP에 오른 넥센 히어로즈의 임병욱에게 소감을 묻자 가장 먼저 돌아온 답변이다.

    4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올라 3⅓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역대 준플레이오프 최연소(19세1개월20일) 승리투수라는 타이틀과 함께 넥센의 7대5 승리에 기여한 신인 안우진도 "정후 형의 부상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투타에서 승리를 이끈 선수들이 공식 기자회견 첫 마디로 팀 동료를 걱정한 것은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이어 대전 원정 전승까지 포스트시즌 3연승을 질주한 넥센의 최근 좋은 팀 분위기를 반영한 장면이다.

    이날 좌익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9회말 1사 후 김회성이 때린 날카로운 타구를 앞으로 달려나와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넘어지는 과정에서 어깨가 빠지는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만약 김회성이 출루했다면 홈런 한방으로 동점이 될 수도 있었기에 이정후의 수비는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는 중요한 장면이었다. 이정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결정적인 수비를 해냈고 전날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호수비를 선보였다.

    장정석 넥센 감독 역시 이정후를 걱정했다. "예전에 어깨가 빠졌을 때보다는 괜찮다고 하는데 병원 검진 결과를 보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넥센 외야수들은 승리가 확정되면 합동 세리머니를 펼친다. 그런데 경기 막판 이정후 대신 교체 투입된 김규민은 사전에 약속된 세리머니를 몰라 어색한 장면을 연출했다.

    임병욱은 "정후가 먼저 하자고 해서 정후와 샌즈와 저 이렇게 셋이 하고 있다. 내야수보다 더 임팩트 있고 멋있게 해야하지 않겠냐고 해서 만들었다. (김)규민 형은 모르는 상태에서 우리가 하니까 어버버 했던 게 없잖아 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임병욱 (사진 제공=넥센 히어로즈)

     



    임병욱의 홈런 2방은 영양가 만점이었다. 0대1로 뒤진 4회초 역전 3점포를 날렸고 3대4로 역전당한 5회초 또 한번 역전 3점홈런을 쏘아올렸다.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는 임병욱은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형들과 감독님, 코치님들이 조금 더 나 자신을 믿으라는 말을 해주셔서 자신감을 갖고 똑같은 방식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임병욱은 2년 전에도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그때보다 팀이 전반적으로 더 젊어졌다는 평가에 그는 "전혀 기죽고 들어가는 부분은 없다. 오히려 패기있고 더 기분좋게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분위기인 것 같다"며 "형들도 최대한 경기에 뛰는 선수들에게 맞추려고 하다 보니까 우리가 더 좋은 팀이 된 것 같다"고 또 한번 동료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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