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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잡아라!'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북 2' 통할까



IT/과학

    '맥북 잡아라!'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북 2' 통할까

     

    마이크로소프트가 역대 최강의 프리미엄 노트북을 내놨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는 24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서피스 라인업 중 최고 사양을 갖춘 '서피스북 2(Surface Book 2)'를 공개했다.

    베리 프리미엄(Very Premium) 노트북 시장 규모가 작은 한국에서 사실상 애플 맥북과 경쟁하게 될 MS의 '서피스북 2'는 194만원부터 시작한다.

    ◇ 서피스북, 베리 프리미엄 시장 공략

    화면과 키보드를 분리할 수 있는 투인원(2-in-1) 디바이스인 서피스북 2는 디태처블(Detachable)과 컨버터블(Convertible, 변형) 특성에 터치 인터페이스를 결합한 최신형 노트북이다. 8세대 인텔 코어(Intel® Core™) i7 프로세서(15인치)를 기반으로 데스크톱 PC 성능을 자랑한다.

    태블릿의 모빌리티 강점을 적용해 휴대성도 뛰어나다. CPU와 메모리 등 핵심 부품이 화면부에 탑재되어 있어 키보드를 분리해 태블릿으로 동일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13.5인치와 15인치로 출시되는 서피스북 2는 대화면 고해상도 픽셀센스(PixelSens) 터치 디스플레이 적용으로 터치감도 우수하다.

     

    2015년 10월 1세대 서피스북이 출시됐지만 국내는 출시되지 않았다. 처음으로 태블릿과 노트북의 장점을 합친 투인원 디바이스로 분리형 키보드에 외장 GPU 탑재, 독특한 디자인과 견고한 내구성을 가진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이내믹 풀크럼 힌지(Dynamic Fulcrum Hinge)가 적용돼 큰 반향을 일으키며 단숨에 윈도우 프리미엄 노트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PC 제조사들이 앞다퉈 투인원 노트북을 내놨지만 오리지널리티에서 서피스북만한 퀄리티는 아직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가격과 스펙의 선호도가 갈리는 측면도 있겠지만.

    지난 해 11월 마이크로소프트가 북미 시장 등에 가장 먼저 출시하면서 지난 달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최고의 업무용 노트북 톱 5'에 꼽히는 등 외신들의 호평이 뒤따르고 있다.

    2세대 서피스북 2는 더 견고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무기로 국내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미 파트너사들이 다양한 윈도우 노트북을 출시하고 있지만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은 애플의 맥북 정도가 차지하고 있다. 시장규모는 작지만 서피스북 2를 통해 전문가 선택 포지션인 '베리 프리미엄 마켓'을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한국MS 관계자는 "서피스북 2는 맥북의 감성은 물론 강력한 성능, 윈도우만의 업무 효율성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베리 프리미엄 타깃 노트북"이라며 애플 맥북과의 경쟁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 서피스북 2는 맥북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췄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조영재 상무가 서피스북 2 출시를 설명하고 있다.

     

     


    ◇ 강력한 퍼포먼스, 더 오래가는 배터리 성능

    서피스북 2는 최대 16GB의 메모리를 지원하고, 13.5인치 모델은 엔비디아 지포스(NVIDIA® GeForce®) GTX 1050 GPU를, 15인치 모델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 GPU를 탑재했다.

    다양한 업무환경에서 최적의 퍼포먼스를 보장하는 것은 물론, 높은 그래픽 성능을 요구하는 게임(포르자 모터스포츠 7, 기어스 오브 워 4 등)도 풀HD 60 FPS로 구동되며, 윈도우 MR 환경 역시 완벽하게 지원한다. 이 같은 성능에도 동영상 재생이 최대 17 시간이나 가능한 긴 배터리 수명으로 사용성을 더했다.

    서피스북 2는 사용자 편의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4가지의 모드를 제공한다. 가장 기본적으로 랩탑 모드(laptop mode)와 화면을 키보드와 분리하면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 모드(tablet mode) 가 있다. 화면을 뒤집어서 키보드에 부착하면 발표 자료나 동영상을 보기에 적합한 뷰 모드(view mode)로 전환된다. 뷰 모드 상태에서 뒤로 완전히 접으면, 그림을 그리거나 필기를 위한 최적의 모드인 스튜디오 모드(studio mode)로 사용할 수 있다.

    맥북 사용자들이 우수한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만족감을 가지면서도 터치가 지원되지 않는 점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서피스북 2는 모든 경험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선명한 픽셀센스 터치 디스플레이와 서피스 펜(Surface Pen·별매)의 조합으로, 오피스 365의 다양한 기능을 비롯해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디지털 잉킹(Inking) 작업을 윈도우라는 최적의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어 창의성과 생산성 향상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은 가장 큰 장점이다.

     

    ◇ 서피스북, '좋지만 불편한' 맥북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한국MS 측은 국내 PC 운영체제(OS) 점유율에서 윈도우가 압도적인 환경 때문에 맥북 사용자의 상당수가 맥OS와 윈도우를 어중간하게 함께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서피스북이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서피스북 2는 보안관리 및 IT 정책관리를 더욱 효율적으로 기할 수 있는 윈도우 10의 첨단 보안기능과 기업용 이미지 배포 및 사용자별 설정을 자동화하는 오토파일럿(Autopilot) 기능을 활용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USB 3.1 슬롯 2개와 함께 USB-C와 풀사이즈 SD 카드 슬롯와 같이 다양한 연결 포트도 지원한다.

    이번 서피스북 2의 출시로 국내 서피스 라인업은 총 3개 제품군으로 늘었다. 앞서 출시된 '뉴 서피스 프로(New Surface Pro)'는 대표적인 투인원 디바이스로 뛰어난 휴대성과 성능을 자랑하다. '서피스 랩탑(Surface Laptop)'은 스타일을 중시한 디자인과 휴대성, 그리고 강력한 성능을 두루 갖춘 디바이스다. 여기에 최강의 성능을 갖춘 서피스북 2가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로써 서피스 프로 vs 맥북 프로, 서피스북 vs 맥북, 서피스 랩탑 vs 맥북 에어의 경쟁구도가 만들어졌다. 맥북과 비슷한듯 또 다른 서피스 라인업의 장점은 역시 투인원, 터치 스크린, 윈도우 범용성으로 확실한 매력 포인트를 동시에 지녔다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성능과 가격은 비슷하거나 좀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여전히 애플의 감성과 로열티를 중요시 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런 감성과 효율성을 모두 필요로 한다면 서피스 라인업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보기드문 제품이 아닐까 싶다.

    한편, 한국MS는 올 가을 기업용 고객을 위한 '뉴 서피스 프로'의 LTE 지원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피스북 2의 가격은 194만 원부터 시작한다. 예약 판매는 28일부터 진행되고, 6월 14일 공식 출시된다. 뉴 서피스 펜은 12만9000원에 별도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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