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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오늘 새 원내사령탑 선출…첫 임무는 '국회 정상화'



국회/정당

    민주, 오늘 새 원내사령탑 선출…첫 임무는 '국회 정상화'

    드루킹 특검, 추경, 판문점 선언 동의비준, 민생법안 등 처리할 과제 산적

    (왼쪽부터) 노웅래 의원, 홍영표 의원 (사진=자료사진)

     

    여당의 2기 원내사령탑을 선출하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이 11일 치러진다. 신임 원내대표는 당장 '드루킹 특검' 대치로 빚어진 국회 파행 사태를 풀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우원식 원내대표 후임을 선출한다. 이번 경선에는 기호순으로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갑)과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이 맞붙는다.

    노 의원은 MBC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민주당 비서실장과 사무총장 등을 거치면서 합리적이고 균형잡힌 시각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노 의원은 앞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당·정·청 관계에서 균형추 역할을 통해 투쟁하는 원내대표가 아닌 소통하고, 성과를 내는 원내대표가 되기 위해 도전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대우자동차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20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장을 지내면서 근로시간단축, 최저임금 인상에서 보여준 추진력과 대야 협상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홍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남북 관계와 관련, 초당적 협력체계만 마련된다면 나머지 국정현안은 야당에 최대한 양보하겠다"며 야당과의 협치를 예고했다.

    이번 원내대표는 선출되자마자 두 달 째 파행을 이어가고 있는 국회를 정상화 시켜야 한다.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의원들의 사직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14일 전까지 열려야 하기 때문에 이 전에는 야당을 국회로 끌어들여야 한다.

    이 때문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도 민주당의 새 원내지도부가 들어서면서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새 원내대표는 야당을 상대로 하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개혁·민생 법안 처리,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 등의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야당과의 협치를 표방하며 '여야정 협의체'등을 내세우는 등 야심차게 출범한 우원식 원내대표는 전날 고별기자회견에서 '참을 인을 새기며 하루도 발 뻗고 못잤다'고 밝힐 정도로 다당제 하 여소야대에서 임명동의안, 예산안, 법안 처리 때마다 번번이 야당의 벽에 부딪혔다.

    문 대통령에 대한 높은 국정 지지도와 민주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에 비해 입법 성과는 빈약했다.

    지난 1년 적폐청산 등의 과제를 대통령 개인의 역량으로 해왔다면 이제는 개혁의 완성을 위한 국회의 '입법 보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는데는 이론이 없다.

    이 때문에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를 맞으면서 이제는 야당을 최대한 끌어들여 입법 성과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판세는 홍 의원이 유리한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홍 의원이 당 내 주류인 친문재인계 핵심으로 꼽히는데다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우원식 의원에게 7표차의 근소한 차이로 탈락한 뒤 지난 1년동안 의원들을 꾸준히 만나며 표다지기를 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와대 주도로 국정 운영이 이뤄지면서 여당의 존재감이 희미하다는 당 내 의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비주류로 꼽히는 노 의원에게도 추격의 여지는 남아있다.

    당 내 한 중진 의원은 "홍 의원이 유리한 건 사실이지만, 우리당의 다양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는 만큼 노 의원에게도 어느 정도 힘이 실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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