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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 끝없는 추락…사라지지 않을 방법은?



IT/과학

    태블릿PC 끝없는 추락…사라지지 않을 방법은?

    태블릿PC (사진=자료사진)

     

    태블릿PC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애플이 최근 증강현실(AR)이 지원되는 향상된 프로세서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애플 펜슬이 지원되면서도 가격은 40만원 대를 유지한 6세대 아이패드를 출시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태블릿 시장은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독일 시장조사 업체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애플은 높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교육시장에서만큼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7년 4분기 구글 크롬OS의 미국 교육시장 점유율은 59.6%로 전월대비 2.2%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전월대비 3.3% 늘어난 25.6%를 기록한 반면, 애플 iOS와 맥OS는 각각 3.8%, 1.1% 감소한 10.6%와 3.5%에 그쳤다. 그나마 구글 안드로이가 차지한 0.7%보다 높았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태블릿PC의 글로벌 출하 대수는 1억 6350만대로 전년대비 6.5% 감소했다. 이중 아이패드와 같은 '슬레이트' 제품은 1억 4170만대에 그쳐 전년대비 7.6%로 감소폭이 컸다.

     

    서피스 프로나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디태처블(키보드 옵션 착탈식)' 제품은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지난 4분기에도 슬레이트 형은 주춤한 반면 디태처블 태블릿은 10.3% 늘어났다. 소비자 판매량이 높은 연말연시의 영향으로 디태처블 태블릿이 두자릿 수 성장을 달성했지만 전체 태블릿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5%로 여전히 낮은 수치다.

    이같은 분위기라면 향후 태블릿 시장은 아이패드와 같은 슬레이트 모델의 위축이 가시화되면서 전반적인 시장 축소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IDC의 최신 보고서 기준 지난해 태블릿 출하량 순위는 전년대비 3% 증가한 4380만대로 애플이 앞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2490만대를 출하한 삼성전자가 2위, 1670만대를 기록한 아마존, 뒤이어 중국업체인 화웨이, 레노버가 차지했다. 다만 애플은 지난해 1분기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아이패드는 2013년 7400만대를 정점으로 2014년 6400만대, 2015 5000만대, 2016년 4300만대로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다 지난해서야 겨우 멈췄다. 이는 기업 비즈니스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진 디태처블 아이패드 프로의 영향 때문으로 보고 있다.

    탈착식으로 노트북처럼도 사용할 수 있는 디태처블 태블릿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2490만대를 출하해 전년대비 6.4% 감소했다. 4분기의 경우 전년대비 1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감소폭이 가장 컸다.

    IDC는 삼성도 디태처블 태블릿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슬레이트 태블릿 제품의 급격한 침체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의 상승세는 주목할만 하다.

    아마존이 지난해 출하한 태블릿PC는 모두 1670만대로 전년대비 38.0% 늘어났다. 특히 4분기에만 전년대비 50.3%라는 경이로운 증가세를 기록했다.

    아마존의 파이어 태블릿은 모두 슬레이트 형이지만 대대적인 할인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미드레인지 모델로 통하는 아마존 파이어 태블릿은 중저가임에도 수시로 가격할인 이벤트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여기에 아마존 스마트 스피커의 AI 음성비서 '알렉사'가 지원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스마트 스피커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만 지난해 2500만 대가 팔렸고 이 중 70%를 아마존이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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