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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명 사상자 낸 울산 시내버스 사고, 무리한 차선변경 왜?



울산

    39명 사상자 낸 울산 시내버스 사고, 무리한 차선변경 왜?


    울산 아산로 시내버스 교통사망사고를 유발한 승용차 운전자가 경찰에 체포됐지만 사고원인을 둘러싼 의문은 여전하다.

    승객 2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친 울산 북구 염포동 아산로 133번 시내버스 교통사고.

    6일 울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를 유발한 K5승용차 운전자 윤모(23)씨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이 적용한 혐의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으로, 과실로 교통사고를 내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다치게 했다는 거다.

    하지만 사고원인을 둘러싼 의문은 남아있다.

    경찰 추가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다수의 교통사고 전문가들은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에 해당된다고 입을 모았다.

    사고를 유발한 윤씨는 "(2차선에서 3차선으로) 진로를 변경하면서 버스가 바로 옆을 지나가고 있는지 몰랐다"고 진술했다.

    윤씨의 진술과 사고 영상을 본 전문가들은 승용차가 갑자기 차로변경을 했다기보다는 천천히 변경을 하면서 버스 옆부분을 쳤다는데 주목했다.

    승용차가 시내버스를 어느 정도 앞질러 승용차의 뒷부분과 버스 앞부분이 부딪혔다면 윤씨의 진술이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다는 거다.

    승용차와 부딛힌 시내버스가 공장 담벼락울 들이받는 장면.(사진= 블랙박스 영상캡쳐)

     

    이번 사고의 경우, 사각지대가 없는 상황에서 좌우를 제대로 살피지 않고 운전을 한 것으로, 무의식 중 차로변경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 안전관리처 전연후 교수는 "스마트폰 사용이나 라디오를 켜는 것과 같은 차내 조작행위가 없었다면 운전경력이 적거나 교통법규에 대한 이해부족 등 운전미숙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단 윤씨가 운전 중 통화를 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으며, 추가조사를 통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5일 오전 9시 28분쯤 울산 북구 염포동 아산로에서 133번 시내버스가 진로 변경을 하던 K5승용차에 부딪혀 공장 담벼락을 들이받고 넘어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승객 39명 중 이모(40·여), 박모(29·여)씨 등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

    버스 운전자 양모(50)씨 등 32명은 경상이다.

    사고는 3차선을 달리던 시내버스가 2차선에서 진로를 변경하던 K5 승용차와 부딪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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