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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청와대발 개헌안 "잘됐다" 64.3% vs "잘못됐다" 28.5%



사회 일반

    [여론] 청와대발 개헌안 "잘됐다" 64.3% vs "잘못됐다" 28.5%

    - 개헌안, MB 구속 등 영향 文지지도, 69.1%
    - 여야 대립 속 민주(52.6), 한국(20.6) 동반 상승
    - 바른미래당 조사 이래 최저치로 하락, 6.4%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한 주간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를 열어보는 시간입니다. 이택수의 여론. 오늘도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늘 미세먼지가 심합니다. 뉴스라도 좀 쾌청한 뉴스를 보내드리면 좋은데 개헌을 놓고도 안개 속이죠, 정국은. 

    ◆ 이택수> 그렇습니다. 지금 여러 정치적 이슈가 개헌 문제 때문에, 어떻게 보면 블랙홀처럼 작용을 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개헌과 관련된 여론조사를 해 봤습니다. 

    ◇ 김현정> 저희가 개헌과 관련된 여론을 뭘 할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중에 국회의원 소환제를 해 볼까, 아니면 선거연령 하향을 가지고 해 볼까, 여러 가지, 국무총리 추천을 가지고 해 볼까 여러 가지 논의를 하다가 일단은 크게 가보자라고 잡으신 거죠? 

    ◆ 이택수> 그렇습니다. 저희가 지난 21일날은 개헌발표 이틀차에 3월 26일날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안 발의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하는지 한번 1차 조사를 했었는데요. 

    ◇ 김현정> 시기를 놓고. 

    ◆ 이택수> 그때는 찬성 59.6%, 반대 28. 7% 이렇게 나타났었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조국 민정수석에 의해 개헌 3일차 발의 설명이 다 끝난 다음에 조사를 했는데요.

    ◇ 김현정> 그렇죠. 

     

    ◆ 이택수> 그날 오후에 이 개헌안 전반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물어봤습니다. 저희가 지난 금요일 23일... 

    ◇ 김현정> 잠깐만요. 이번에는 그러니까 내용을 가지고. 개헌을 지금 하느냐, 마느냐 이 문제가 아니라 이 내용, 청와대발 개헌안, 문재인표 개헌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겁니다. 

    ◆ 이택수> 네. 비교적 상세히 질문을 했습니다. 저희가 전국 성인 19세 이상 성인 8,788명에게 접촉을 해서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했고요. 5.7%의 응답률. 표본오차는 95% 신뢰에서 ±4.4%포인트였고요. 무선 전화면접과 자동응답 혼용방식이었습니다. 질문은 다음과 같았는데요. 

    청와대는 사흘에 걸쳐 민주화운동 계승, 국민의 기본권과 주권강화, 지방자치와 분권강화, 경제민주화와 토지공개념 강화, 수도조항 신설, 선거연령 18세 하향조정 대통령 4년 연임제를 주로 내용으로 하는 대통령 헌법 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와 같은 대통령 헌법개정안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렇게 물었는데요. 매우 잘됐다, 잘된 편이다, 잘못된 편이다, 매우 잘못됐다라는 4점 척도로 조사를 했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나왔습니까? 

     

    ◆ 이택수> 조사 결과는 매우 잘됐다는 긍정 평가가 37.5%로 나타났고요. 

    ◇ 김현정> 매우 잘됐다 37.5. 

    ◆ 이택수> 잘된 편이다 26.8. 

    ◇ 김현정> 잘된 편이다 26.8. 

    ◆ 이택수> 합쳐서 64.3%가 긍정 평가를 했고요. 매우 잘못됐다라는 의견이 15.9%. 

    ◇ 김현정> 매우 잘못됐다 15.9. 

    ◆ 이택수> 잘못된 편이다 12.6 합쳐서 28.5%가 부정 평가로 인해서 긍정 평가가 2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이렇게 되면 잘됐다, 잘된 편이다나 매우 잘됐다, 잘됐다라는 응답이 매우 잘못됐다, 잘못된 편이다는 응답보다 2배 넘게 나온 거네요. 

    ◆ 이택수> 3명꼴로 2명 긍정 평가를 했는데요. 아까 소개해 드린 지난주에 3월 26일날 개헌안 발의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을 때는 긍정 평가가 59.6%였는데 이번 조사는 64.3%로 대략 5%포인트 가까이 긍정 평가가 소폭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이렇게 나왔다면 궁금해지는 게 지역별로는 어떻게 나왔고 연령별로는 어떻게 나왔는지가 궁금해져요. 

    ◆ 이택수> TK와 60대 이상을 포함한 모든 지역, 연령에서 긍정 평가가 다수로 나타났는데요. 다만 정치 성향별. 그러니까 이념 성향이나 지지정당별로는 좀 온도차가 있었습니다. 진보층에서는 88.5%가 긍정 평가, 중도층에서는 64.1%가 긍정 평가해서 다수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에, 보수층에서는 56.6%가 부정 평가를 했고 긍정 평가는 33.1%에 그쳤습니다. 그리고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긍정 평가 91.7%, 정의당도 76% 긍정 평가, 민주평화당 63.6%가 긍정 평가했고요. 무당파층도 56.4%가 긍정 평가한 반면에, 자유한국당은 74.8%가 부정 평가, 바른미래당 지지층도 55.6%가 부정 평가를 해서 한국당 또 바른미래당만 부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TK와 60대 이상에서도 잘됐다라는 응답이 높았어요. 전 지역 나이별로 봤을 때는 더 높았지만 결국 보수냐 진보냐, 지지 정당이 어느 쪽이냐라고 나눴을 때는 달라지는 상황. 그래요. 하여튼 발의합니다, 오늘. 전자결재 이루어지고 나면 이건 국회로 무조건 가는 거잖아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전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거잖아요. 그렇죠? 국회에서 어떻게 결정이 나는지 여러분들 보시면서 꼼꼼하게 여론을 전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대통령 정례조사로 가보죠. 대통령 지지도부터 보겠습니다. 

     

    ◆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의 3월 3주차 국정수행평가가 69.1%로 지난 주보다는 0.5%포인트 낮은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 김현정> 지난주가 69.6. 이번 주가 69.1. 

    ◆ 이택수> 상승세를 이끌어가지 못했고요. 약보합세로 나타났습니다. 여하튼 청와대 3.26 대통령 개헌안 발의 예고. 또 개헌안 설명 이틀째였죠. 토지공개념 관련된 논란이 굉장히 심했었죠. 

    ◇ 김현정> 그렇죠. 

    ◆ 이택수> 그래서 목요일부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추가 하락했는데요. 금요일날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관련된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수층과 대구 경북 50대에서 소폭 하락하는 양상을 나타내서 69.1%. 약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지난주에 뭐라고 하셨냐면 항상, 이택수 대표가 강조하는 게 추이잖아요. 그래프의 모양을 봐라, 수치 하나하나보다도. 지금 모양을 볼 때 60.8. 1월이었습니까, 이게? 2월이었습니까? 

    ◆ 이택수> 60.8. 1월 4주차..

    ◇ 김현정> 1월이었어요. 1월에 60.8 바닥을 찍고 지금 올라가는 모양새기 때문에 이 정도 추이면 70 돌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셨는데 지금 살짝 주춤했거든요. 그러면 이건 뭐라고, 이유가 뭐라고 보시는 거예요? 결정적인 건. 

    ◆ 이택수> 개헌안 발의 내용 중에 지난주에 가장 논란이 됐던 것이 토지공개념 논란이었습니다. 

    ◇ 김현정> 역시 토지공개념. 

    ◆ 이택수> 일부는 가짜 뉴스도 있었고요. 그래서 보수층에서는 이 부분과 관련해서 많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그리고 한국당에서 특히 여러 가지 반론을 제기했죠. 목요일 소폭 하락했고. 

    ◇ 김현정> 거기에 영향이 크군요. 

    ◆ 이택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목요일날 구속영장이 청구가 됐고 금요일날 또 집행이 됐죠. 그러면서 보수층 일부가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결집한 것도 있고. 그렇게 보는 거군요. 지금 개헌안 관련해서는 문자가 이렇게 들어와요. 오진성 님은 개헌안 잘못됐다는 분들은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하신 건가 의심된다, 이런 분이 있는가 하면. 그러니까 이분은 지지하시는 거죠, 완전히. 반면에 9635님은 그런데 3명 중 1명은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라는 이런 문자. 이건 개헌안에 반대하시는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문자도 들어오고 있어요. 

    ◆ 이택수> 만약에 아까 설명드린 개별 사안들과 관련해서 여론조사를 각론으로 했다면 아마 찬성 의견이 더 많았을 겁니다. 민주화운동 계승한다는데 누가 반대를 많이 하겠습니까? 다만 수도조항 신설이나 또 경제민주화, 토지공개념 이 부분 관련해서는 지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날 텐데 선거 연령 하향도 한국당 혁신위가 또 찬성한 부분이기 때문에 많은 부분들이 각론으로 들어가면 더 찬성할 수 있는 그런 사안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럼 제일 각론으로 들어가서 여론조사를 했을 때 제일 팽팽할 부분은 역시 토지공개념 쪽이라고 생각하세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경제민주화, 토지공개념. 두 번째가 이제 지방자치와 분권. 한국당이 지금 반론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나머지 국민의 기본권, 민주화운동 계승 이런 부분들은. 

    ◇ 김현정> 그런 부분은 이견이 있을 리가 거의 없어 보이는 거고. 알겠습니다. 다음 번에 각론으로 더 좀 우리가 조사를 해 보도록 하고 정당 지지율 가보죠. 

    ◆ 이택수> 민주당 지지율이 0.8%포인트 오른 52.6%로 나타났고요. 한국당도 2%포인트 오른 20.6%를 기록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6.4%로 창당 이래 가장 낮은 주간 기록을 했고요. 정의당이 5%, 민주평화당 2.6% 기록했습니다. 

    ◇ 김현정> 오늘 쭉 보니까 한국당의 2%포인트 상승이 눈에 띄네요. 한국당이 계속 지지부진하고 떨어지고 이랬는데 2%포인트면 한국당으로서는 상당히 올라간 거 아니에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개헌안 논란 때문에 한국당이 주 초중반까지는 강세를 보였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 또 집행되면서 목, 금요일은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래서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소식만 아니었다면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요. 아무튼 개헌안 논란 때문에 한국당은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지지도가 모처럼 20%대를 또 기록하게 됐습니다. 

    ◇ 김현정> 역시 보수층의 결집. 아까 토지공개념 이런 걸로 인해서 결집한 게 크다. 20% 돌파가 되게 오랜만이죠, 한국당이? 

    ◆ 이택수> 몇 주 만에 올랐고요. 반면에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주 초중반에는 강세를 보였는데 토지공개념 논란이 있었던 목요일날 역시 하락하고요. 

    ◇ 김현정> 역시 토지공개념. 

    ◆ 이택수> 또 금요일날은 미국발 악재로 증시가 폭락을 했습니다. 그래서 주 후반에 약세로 돌아섰는데 아무튼 정당 지지율 전체로 본다면 민주당, 한국당이 지난 주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 김현정> 바른미래당 같은 경우에 지금 최저치라고 하셨어요, 당 창당 이래. 그런데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뭔가 새로운 동력들을 불어넣고는 있는데 아직까지는 반영이 안 된 거예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여야 간 충돌의 주인공이 지금 민주당과 한국당으로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기 때문에 좀 바른미래당이나 또 민주평화당은 소외되는. 

    ◇ 김현정> 오히려 소외되는. 알겠습니다. 다시 한 번 알려드릴게요. 민주당 52.6, 한국당 20.6, 바른미래당 6.4, 정의당 5, 민주평화당 2.6. 이렇게 이번 주 정당 지지율. 어떻게 조사하셨어요? 

    ◆ 이택수> 이번 주간집계는 3월 19일부터 23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 6,33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서 최종 2,503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조사 방법은 같았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였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수고하셨습니다. 이택수 대표였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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