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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설득 나선 노회찬 "평화당과 교섭단체, 남북 단일팀 같은 것"



국회/정당

    당원 설득 나선 노회찬 "평화당과 교섭단체, 남북 단일팀 같은 것"

    국회 내 비교섭 단체의 한계, 정체성 훼손 우려 불식 주력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민주평화당과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추진하는 정의당 지도부는 당원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에 나섰다.

    정의당 이정미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는 14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50여분 동안 사전에 미리 받은 질문과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당원들의 우려에 답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정의당 지도부는 당원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체성 훼손 우려 등을 불식시키는데 주력했다.

    이정미 대표는 "지난 촛불 혁명 이후 대한민국 대개혁의 과제가 국회 앞에서 멈춰있다"며 "불행히도 탄핵 대통령을 배출한 한국당이 제 1야당으로 존재하고, 보수 야당이 2개로 늘어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정의당 6석으로 고군분투 해야 한다. 정의당의 문제해결 능력을 보여 달라는 측면에서 공동 교섭단체를 적극 받아야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진보정당이 해결하지 못한 선거제도 개혁, 남북관계 해결을 위해서라도 지금이 적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협상 과정에서 번번이 제외됐던 경험을 언급하며 "국회에서 모든 결정을 함에 있어서 예를 들어 의사일정을 정하거나 상임위에서 다룰 법안 등을 정할 때 교섭단체끼리만 모여서 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교섭단체가 되면 그런 논의에 참여하지 못한다. 논의 테이블에 앉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노 원내대표는 원내교섭단체를 이루게 되면 원내 교섭력을 높이고 이와 더불어 국민들에게 정의당의 정책과 정체성을 더 잘 알릴 수 있게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 원내대표는 평화당과의 공동교섭단체를 '남북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비유하며 "남북 공동 선수단을 구성했지만 여자 아이스하키 외의 경기는 모두 따로 했다. 따로 경쟁하는 것"이라고 했다.

    노 원내대표는 평화당과의 정책 노선이 다른 부분에 대해 "서로 같은 사안이 있을 때는 같이 하되, 서로 다른 것은 달리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표와 노 원내대표 모두 공통적으로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통해 '숙원'과도 같은 선거제도 개혁 등에 힘을 쏟겠다는 점도 역설했다.

    지방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 간에도 평화당과의 교섭단체 구성을 두고 지역별로 온도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진보성향 지지층이 많이 분포된 지역에서는 평화당과의 교섭단체 구성에 부정적이지만, 수도권이나 기초 의원 선거 출마자들 사이에서는 등에서는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선거를 앞두고 왜 꼭 지금인가'라는 당원의 질문에 노 원내대표는 "숙제가 던져졌는데 밀쳐놓고 숙제 제출할 기한을 넘길 필요가 없다고 본다"며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 이걸 통해 해결해나가야 할 선거제도 개혁, 남북 관계 개선 실질적 길을 열수 있다면 해볼만 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17일 시도당 위원장을 포함한 전국위원회에서 공동교섭단체 추진 안건을 승인받는 것을 목표로 전날부터 전국을 돌며 당원들을 만나 설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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