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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이 된 ‘예선 1위’ 韓 여자 컬링



스포츠일반

    ‘공공의 적’이 된 ‘예선 1위’ 韓 여자 컬링

    • 2018-02-22 18:03

    23일 오후 8시5분 일본과 준결승 격돌

    한국 여자컬링은 예선에서 유일한 패배를 안긴 일본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결승에서 다시 만난다.(사진=노컷뉴스)

     

    모두가 한국을 주시한다. 그야말로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의 ‘공공의 적’이 됐다.

    김은정 스킵(주장)이 이끄는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은 23일 저녁 8시5분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일본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을 치른다. 예선 9경기에서 8승1패를 기록하며 1위에 오른 한국은 4위 일본(5승4패)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일본은 한국이 예선에서 패한 유일한 팀이다. 이 때문에 준결승 재대결은 지난 패배의 만회와 함께 결승 진출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절호의 기회다. 비록 일본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했을 정도로 실력 있는 팀이라고 해도 안방에서 경기하는 한국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는 분석이다.

    일본과 중요한 재대결을 하루 앞둔 선수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강릉컬링센터에서 1시간의 짧은 훈련을 소화하며 감각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워낙 짧았던 훈련이라 김은정 스킵이 이번 대회 최고의 유행어로 떠오른 "영미~"를 외칠 시간도 없었다. 다만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남을 정중히 거절한 채 경기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소와 다를 것 없는 훈련이었지만 특히 이날은 준결승 상대인 일본 취재진의 집중적인 관심 속에 훈련을 소화했다. 십여 명의 일본취재진은 가장 가까운 관람석에서 한국 선수들의 훈련을 자세히 살폈다.

    일본 코칭스태프도 한국이 훈련하는 시트 바로 옆에 자리를 잡고 계속해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준결승에서 영국과 경기하는 스웨덴도 예정된 훈련시간보다 일찍 강릉컬링센터를 찾아 영국이 아닌 한국의 훈련을 유심히 살폈다. 스웨덴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의 동작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자리를 잡고 앉았다.

    훈련 후 선수들을 대신해 취재진과 만난 김민정 감독은 상대국의 큰 관심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국제대회에 나가면 흔히 있는 일이라고 가볍게 넘겼다.

    결승 진출 자격을 두고 다툴 상대가 일본이라는 점도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이는 예선에서의 패배가 준 분명한 교훈이다.

    “첫 승을 하고 나서 한일전을 하며 선수들이 흐트러지기도 했다”는 김 감독은 “이후 스위스, 영국을 만나며 상대를 의식하기보다 내 것을 하는 게 성공률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한일전이라고 해서 더 집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예선 때도 한 경기를 졌을 뿐 일본에 졌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경기를 지고 나서 다음 경기를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아무리 그저 여러 경기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은 할지라도 승리하면 이번 대회 컬링 첫 메달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허투루 넘길 수는 없었다.

    김 감독은 “일본은 모든 샷을 잘하는 팀이다. 스톤을 때리는 것도, 붙이는 것도 잘하는데 때리는 걸 더 좋아한다. 전력분석원은 없지만 감독이 더 분석해서 정확도를 높이겠다”고 일본전의 분명한 승리 의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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