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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마늘의 고장' 의성, 컬링의 성지되다



사회 일반

    [영상] '마늘의 고장' 의성, 컬링의 성지되다

    20일 여자대표팀 출신교인 의성여고서 대규모 응원전 열기


    "내고향 의성의 자랑스런 딸들 파이팅","마늘처럼 매운 맛을 보여 주세요"

    동계올림픽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여자컬링대표팀이 미국을 이기고 4강이 확정되자 경북의 작은 도시 의성이 들썩이고 있다.

    경북 의성여고 체육관.

    이 곳에서는 20일 오후 2시부터 컬링여자대표팀과 미국의 경기 시간에 맞춰 의성군민과 학생들, 체육회 관계자 등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함께 TV중계를 보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20일 여자대표팀과 미국경기 응원전이 열린 의성여고 체육관. (사진=정인효 기자)

     

    의성출신 여자대표팀의 이름을 적은 플래카드를 흔들며 대규모 응원전에 나선 의성 군민과 학생들은 의성의 자랑스러운 딸들이 초반 열세를 뒤집고 역전에 성공한 뒤 4강에 오르자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의성여고 3학년 김효진.최유빈 학생은 "선배들이 꼭 금메달을 따서 의성을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이날 응원전이 펼쳐진 의성여고는 컬링 여자국가대표팀의 산실이다.

    의성여고에서는 여자대표팀의 김영미,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선수를 배출하며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김영미,김경애 선수는 자매간이며, 친구사이인 김선영, 김은정 선수와는 10년째 함께 컬링을 하면서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의성컬링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핀란드와 스위스,덴마크 등 북유럽의 강호들이 베이스캠프를 차리는 등 컬링의 명가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과의 경기 응원전에 참석한 의성고 윤영준 체육교사는 "의성이 지역적으로는 열악한 위치에 있지만 국제규격의 컬링장이 있기 때문에 최적의 컬링환경을 갖고 있어 당연한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의성컬링장은 2016년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를 유치한 데 이어 2017년에는 국내와 국제대회 15개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의성이 이제는 컬링의 성지가 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군은 올해 60억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국제규격의 레인을 2개 더 만들면 6개의 레인을 갖추게 된다"며, "이제는 초.중.고등학생들이 누구나 의성에서 컬링을 자유롭게 연습하고 명실상부한 컬링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응원전에 참석한 컬링대표팀의 동네주민들. (사진=정인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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