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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파괴자’ 윤성빈 “딱 예상한 그 정도였다”



스포츠일반

    ‘기록 파괴자’ 윤성빈 “딱 예상한 그 정도였다”

    • 2018-02-15 13:17

    트랙 스타트 기록과 주행 기록 모두 갈아치우는 압도적 기량

    윤성빈은 총 4번의 주행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단 두 번의 주행 만에 사실상 금메달을 예약했다.(사진=노컷뉴스)

     

    “기대 이상은 아니었어요. 딱 예상한 그 정도였죠”

    15일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1, 2차 시기.

    올 시즌 세계랭킹 1위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윤성빈은 1, 2차 시기 합계 1분40초35의 기록으로 당당히 중간순위 1위에 올랐다. 2위인 니키타 트레구보프(OAR)와 격차는 0.74초로 사실상 금메달을 예약했다.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로 꼽혔던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는 윤성빈에 0.88초나 뒤졌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주행이었다. 윤성빈의 1차 시기 스타트 기록은 4초62. 지난해 열린 테스트 이벤트 때 자신이 작성한 스타트 최고 기록에 불과 0.01초가 뒤진 완벽한 출발이었다. 초반의 사소한 실수가 있었지만 50초28로 마쳤다. 이는 지난해 테스트이벤트 때 두쿠르스가 작성한 트랙 기록(50초64)을 훌쩍 뛰어넘는 결과였다.

    2차 시기는 더욱 놀라웠다. 윤성빈은 4초59의 스타트 기록으로 자신의 기록을 0.02초 앞당겼다. 출발부터 탄력을 받은 덕에 최종 주행 기록은 50초07로 1차 시기에 자신이 작성한 트랙 기록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

    사소한 실수는 있었지만 완벽했던 주행. 하지만 윤성빈은 담담했다. 1, 2차 시기를 마친 뒤 만난 윤성빈은 “최종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면서 “연습 때 나왔던 기록과 시합 때 스타트 기록을 더했을 때와 비슷했다. 기대 이상은 아니고 딱 예상한 정도”라고 자신의 놀라운 기록 행진을 설명했다.

    1차 시기의 작은 실수가 아니었다면 윤성빈은 더 놀라운 기록을 쓸 뻔했다. 그는 “모두가 걱정하는 커브가 아니라 정말 사소한 실수였다”면서 “아무래도 홈 트랙에서 실수 없이 가장 좋은 주행을 하고 싶었는데 (실수해서) 그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올림픽이라 얼음 관리가 잘됐다. 2차 시기에 스타트가 잘 나왔는데 그 부분이 가장 좋았다”면서 “올림픽 때 가장 좋은 기록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3, 4차 시기의 굳은 각오를 전했다.

    연이은 신기록 작성으로 경쟁 선수를 압도한 윤성빈은 16일 3, 4차 시기를 통해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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