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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법조

    엄마 없는 추석명절, 정유라는 어떻게 보내나?

    7월 이후 집에서 '두문불출'…칩거 계속될 듯

    정유라 씨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지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후 두문불출하는 정유라(21) 씨가 오는 추석연휴 기간에도 집에 칩거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정씨 측근들에 따르면, 지난 5월 귀국한 정씨는 어머니 최순실(61) 씨 소유 강남구 미승빌딩에서 두 살배기 아이와 보모와 함께 계속 지내고 있다.

    정씨는 지난 7월 12일 이 부회장 공판에 증인으로 깜짝 출석해 최씨와 삼성 측 주장과 상반되는 '폭탄발언'들을 쏟아낸 것을 끝으로 지금까지 철저히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고 있다.

    변호인단도 정씨를 떠났다. 최씨와 정씨 모녀를 함께 변호하던 이경재 변호사 등은 지난달 7일 "우리가 정씨에게 더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사임계를 내고 최씨 변호만 전념하고 있다.

    변호인단 관계자는 "지난 7월 증인 출석부터 변호인사임계를 낸 지난 7일까지 정씨와 단 한 차례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집으로 전화해도 보모가 대신 받았을 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씨가 극도의 스트레스로 한때 낮과 밤이 바뀌어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 추석에도 '나홀로집에'…"엄마 면회 없을 것"

    최순실 씨.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모처럼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추석에도 정씨와 어머니 최씨 사이 구치소 재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씨 측 관계자는 "입국 이후 계속 떨어져 지낸 모녀가 서로 보고 싶어 하는 건 당연지사겠지만 더 이상의 언론노출을 꺼려하는 정씨가 어머니 면회를 올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실제 정씨는 지난 6월 9일 어머니 최씨를 만나러 서울 남부구치소를 찾았지만 모녀가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등에서 공범 혐의를 받는 탓에 면회는 허용되지 않았다.

    정씨는 뇌물죄 피의자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촌언니 장시호(38) 씨와도 연락을 끊고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 측 관계자는 "정유라 씨 귀국 이후 둘이 전혀 연락하지 않는다. 오죽했으면 장씨 어머니 최순득 씨가 '혼자된 정유라가 연락 한번 하지 않는다'고 걱정한다"고 말했다.

    ◇ 이재용 재판 '특급도우미' 이후 추가소환 없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일각에서는 정씨가 어머니 최씨 일가와 틀어져 '나 혼자'를 선택한 결정적 계기 역시 지난 7월, 불출석 의사를 번복하고 이 부회장 공판에 돌연 증인으로 출석하면서부터라는 얘기가 나온다.

    정씨는 당시 법정에서 삼성이 '말 세탁'을 주도했다는 취지의 '사이다' 발언으로 이 부회장의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정씨는 증거로 통화녹음 파일까지 제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소식을 들은 최씨도 5일 뒤 법정에서 "특검이 애(정유라)를 새벽 2시에 데리고 나간 것은 정말 잘못이다. 내가 잠도 잘 못 잤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정씨는 이후 변호인단과의 연락도 모두 끊었다.

    결국 이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뇌물, 횡령 등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5년을 선고받아 경기도 서울구치소에서 추석을 맞이하게 됐다.

    해외 도피 중이던 정씨는 지난 5월 입국한 뒤 검찰에 5차례 소환돼 2번의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모두 기각됐다.

    하지만 이 부회장 공판 깜짝 증인출석으로 특검의 '특급도우미' 역할을 해내 현재까지 검찰의 추가 소환이나 영장 청구를 피해가고 있다.

    정씨는 현재까지도 특검하고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고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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