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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위너 "남태현 탈퇴 아쉽지만…다시 초심 찾았다"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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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위너 "남태현 탈퇴 아쉽지만…다시 초심 찾았다" -①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1년 2개월의 긴 공백기를 깬 그룹 위너(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김진우)가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일단 외형적인 면이 이전과 확연히 다르다. 심리적 건강문제로 활동을 중단했던 멤버 남태현이 지난해 11월 팀을 완전히 떠나 5인조에서 4인조가 됐기 때문이다.

    이는 위너가 이번 컴백 키워드를 숫자 '4'로 잡은 이유이기도 하다. 이들은 4인조가 된 이후 발표하는 첫 신곡인 '릴리 릴리(REALLY REALLY)'와 '풀(FOOL)'을 4월 4일 오후 4시에 공개, 결연한 의지를 가득 품고 새 출발을 선언한다.

    신곡 공개 당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모처에서 만난 네 명의 멤버는 "다시 데뷔하는 기분"이라며 "신인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활동에 임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1년 2개월 만의 컴백이다. 설레기도 하고, 약간 다시 데뷔하는 느낌도 든다. 그래서 음악을 비롯한 전반적인 작업에 신경을 많이 썼다. 이번 활동이 설레고 기대된다." (강승윤), "개인 활동이 좀 있어서 쉴 틈 없이 활동하긴 했다. 위너로 컴백하니 본가에 돌아온 느낌이고, 아늑하다. 역시 제일 마음이 편한 곳은 위너다." (송민호)

    "오랜만에 컴백하게 됐는데, 1집 때 생각이 많이 나더라. 초심으로 돌아가서 활동하고 싶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잘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김진우), "최근 예능 촬영을 했는데, 많은 카메라 앞에서 연예인처럼 웃고 있는 모습이 새롭게 느껴지더라. 세 번째 데뷔라는 생각이다.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 처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들뜨지 않고 성실하게 이번 활동에 임하겠다." (이승훈)

     

    위너가 역시나 가장 중점을 둔 건 떠나간 남태현의 빈자를 메우는 것이었다. 남태현이 위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꽤 컸는데, 메인 보컬을 담당한 것은 물론 작사, 작곡에 재능을 보이던 멤버였다.

    "계속 다섯 명이서 함께하고 싶었는데, 건강상 문제 등 여러 이유로 인해 4인조가 됐다. 처음에는 그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지 걱정이 많았다. 보컬적인 부분도 그렇지만, 팬들도 (남) 태현이를 많이 사랑해주셨기에, 팬이 줄어들지 않을까란 현실적인 고민도 했다.

    그만큼 노력을 열심히 했다. (김)진우 형도 보컬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끔 열심히 연습했고, 저 역시 곡 구성 면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 일단 곡적인 부분에선 새로운 위너가 됐다는 느낌이다." (강승윤)

    "그동안 팀에 너무 의지한 거 아닌가 싶었다. 멤버들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정말 열심히 보컬 수업을 받았고 그 외 자기계발도 열심히 했다." (김진우)

    "새로운 위너가 됐다"는 강승윤의 말대로 이들은 단순히 외형적인 면만 달라진 게 아니다. 위너는 이날 인터뷰에 앞서 신곡 두 곡을 들려줬는데, 음악적인 면에서도 이전과 확실히 달라졌다는 걸 체감할 수 있었다.

    우선 강승윤, 송민호, 이승훈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릴리 릴리'는 청량감 넘치는 사운드가 돋보이는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위너는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을 잠시 내려놓고 밝고 신나는 멜로디에 맞춰 새롭게 다가온 사랑에 대한 설렘을 노래했다.

    "'릴리 릴리'는 작년에 작업을 시작한 곡이다. 위너가 그간 감성적인 미디움 템포곡 위주로 활동했는데, 이번에는 4인조가 된 만큼, 조금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지 않나 싶어 무작정 댄스 음악을 만들었다.

    사실 연습생 때 춤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는데, 막상 데뷔 후 퍼포먼스적인 면 보여드리지 못한 게 사실이다. 지난 앨범 활동 때까지 다섯 명이 무대를 꾸민 게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에는 댄서 분들이 많이 올라오신다. 조금 더 무대 위에서 풍성한 그림이 완성되지 않을까 싶다. 조금 더 영(Young)하고 풋풋한 모습으로 돌아온 위너에 관심 가져달라." (강승윤)

     

    위너 특유의 감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또 다른 신곡 '풀'을 들어보면 그렇다. 이 곡은 메인 리드 사운드와 피아노 건반 위주의 슬로우 곡으로, 강승윤이 YG 프로듀서인 에어 플레이(Airplay)'와 함께 작곡하고 홀로 작사한 곡이다. 표면적으로는 평범한 이별 노래처럼 보이지만, 가사를 곱씹어 보면 위너와 남태현의 이별 이야기가 떠오르기도 한다.

    "일단 '릴리릴리'와 반대적인 성향의 곡을 만들자는 생각이었다. 가사와 멜로디를 쓰는 사람으로 말씀드리면, (남)태현이에 대한 빈자리에서 모티브를 얻은 부분도 있다. 그리움을 녹여보려고 했던 것도 사실이다. 일단 출발을 그렇게 하고 가사는 연인끼리의 사랑으로 풀었다." (강승윤)

    그간 남태현의 탈퇴 이유에 대한 각종 추측이 난무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위너 멤버들은 남태현을 감쌌다.

    "(남태현의 탈퇴는) 건강상의 문제가 맞다. 활동하면서 건강상 문제로 힘들어했던 부분이 있었고, (양현석)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회사의 스태프들과 상의 하에 그렇게 (탈퇴가) 됐다. 그 부분에 있어 안타깝고 제대로 못 챙겨준 것 같아 안타깝다." (강승윤)

    멤버 탈퇴로 인해 팀이 재편되면서 공백기가 길어졌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 위너는 초심을 찾고 음악에 정진했고, 덕분에 기존의 틀을 깨고 한층 발전한 모습이 되어 돌아왔다. 이들은 '릴리 릴리'와 '풀'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지속적으로 신곡을 발표하고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할 계획이다.

    "음악적으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요즘 유행하는, 좀 더 발 빠른 음악을 선보이고 싶었다. 그래서 유난히 이번 앨범에 기대가 크다. 음원 1위, 음반 판매량 같은 결과적인 면을 떠나 저희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팬들이 이번 음악을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크다. 팬뿐만 아니라 위너를 잘 모르는 대중에게 우리를 더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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