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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판] 안민석·최재석 첫 만남…'최순실 은닉 재산' 퍼즐을 맞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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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판] 안민석·최재석 첫 만남…'최순실 은닉 재산' 퍼즐을 맞추다

    CBS 팟캐스트 싸이판에 출연한 최재석 씨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3년 동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추적해온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오산시)은 CBS 팟캐스트 싸이판(사이비가판치는세상, 진행 변상욱 대기자)에서 최순실 일가의 부정축재 재산 몰수에 온 나라가 나서야한다고 촉구했다.

    안민석 의원은 지난 20일 최순실 이복오빠 최재석 씨와 함께 싸이판 <최순실 은닉재산="" 퍼즐을="" 맞추다=""> 편에 출연했다.

    안 의원은 방송에서 “최순실 국정농단의 근본적인 원인이자 뿌리가 돈”이라며, “악한 세력의 뿌리가 살아 있으면 부활하기 때문에 반드시 최순실 재산을 환수해 국정농단 사건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촛불 민심은 부정부패를 척결하자는 것인데 유감스럽지만 야권 대선후보들조차도 국정농단의 본질을 외면하거나 망각하는 듯하다”며 쓴 소리를 던졌다.

    공청회가 진행 중인 ‘최순실 일가의 부정축재 재산 몰수를 위한 특별법’에 관해서는 “검찰과 국세청, 세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들이 공조해 국내외 부정축재 재산을 샅샅이 찾아내야한다”면서 “공소시효를 40년 정도 늘려 박정희 정권 시절 비자금까지도 추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선글라스 벗은 최재석, “특검 진술 사촌 동생 행방 묘연해 불안하다”

    특검에 최순실 은닉 재산 리스트를 제출했던 최재석 씨도 특별법 제정에 힘을 보탰다.

    최재석 씨는 “사실 우리 가족들의 비리를 파헤치는 안 의원을 적으로 만나야 하지만, 부정축재로 쌓은 최순실 일가의 재산을 모두 환수해야 한다는 생각은 똑같다”고 말했다.

    최순실 세력의 보복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최재석 씨는 “특검에서 진술하고, 언론 인터뷰에 응했던 사촌동생이 2주 이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23년 전 아버지(최태민) 생사를 묻기 위해 전화했을 때 통화가 안됐던 기억이 자꾸 떠올라 불안하다”고 전했다.

    최 씨는 “사촌동생 용석씨는 아버지 의붓아들인 조순제와 함께 일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머물던 신당동 사저에 주소지를 옮겨 2년 6개월 동안 살았었다”고 밝혔다.

    최씨는 최태민 목사가 최순실 일가에 의해 타살 됐다는 의혹을 다시 강하게 제기했다.

    최씨는 “류마티스 치료를 받고 퇴원했던 아버지가 며칠 뒤 사망했다”면서 “아버지가 집에서 링거 주사를 자주 맞았는데 누군가 링거에 뭘 넣은 것은 아닌지, 계모 임선이가 아버지를 질식시킨 것은 아닌지 별별 생각이 다 든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고 부검을 해보려고 했지만 조직폭력배가 동원 돼 실패했다”고 밝혔다.

    故 문선명 전 통일교 총재(좌)와 故 최태민 목사(우).

     


    ◇ “최태민 구국봉사단 통일교 문선명 전 총재 도움 받았을 것”

    구국봉사단을 이끈 최태민 목사가 통일교 문선명 전 총재의 자문을 받았다는 사실도 밝혔다.

    최재석 씨는 “아버지는 전도관 박태선 장로, 통일교 문선명 총재와 상당히 친했다”면서 “박태선 씨보다는 통일교 문선명 씨가 더 가까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국봉사단을 만들고 종교적으로 활동하려고 하니까 문선명 씨 도움도 받고 자문도 받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안민석 의원은 “사이비종교들이 탄압을 피하기 위해 박정희 권력을 등에 업었을 것”이라며, “박정희 유신독재체제에서는 반공 이데올로기라는 우산 아래 사이비종교들을 묶어놓고 필요할 때 동원하고 이용했다”고 말했다.

    최순실 씨가 구속되기 전 독일 도피를 도운 사광기 전 세계일보 사장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도 확인됐다.

    안 의원은 “사광기 전 사장을 세 차례 만나서 최순실의 독일 돈 세탁 퍼즐을 맞추는데 있어 종교인으로서 진실을 이야기해달라고 설득했고, 결국 최순실이 사광기 전 사장을 이탈리아 밀라노 총영사로 추천했다는 사실도 실토받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최태민, 최순실 씨 모녀와 관련한 통일교 커넥션 의혹이 어느 정도 실체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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