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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신]"차벽을 꽃벽으로"…靑 향한 95만 촛불



사회 일반

    [9신]"차벽을 꽃벽으로"…靑 향한 95만 촛불

    [청와대行 행진 시작] 경복궁역 사거리 대치 돌입

    [9신] 8시 45분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4차 '2016 민중 총궐기 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에서, 행진을 막아선 경찰 차벽에 시민들이 재치있는 방식으로 응수하고 나섰다.

    19일 오후 8시 30분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4차 범국민행동' 본집회가 끝나고 시민들은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집회를 주최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현재 서울에 60만 명(경찰 추산 17만 명), 부산·대전·광주 등 각 지역에 35만 명이 모였다고 집계했다.

    앞서 경찰은 행진경로를 일부 차단하겠다고 예고했으나, 법원이 집회 주최 측이 낸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시민들은 경복궁역 사거리(내자동 로터리) 등까지 나아갈 수 있게 됐다.

    이런 가운데 경복궁과 정부종합청사 주변을 둘러싼 경찰 기동대 버스 십수 대에 시민들은 꽃무늬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스티커에는 개나리, 나팔꽃, 국화, 무궁화, 장미 등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어머니가 건넨 스티커를 버스에 꾹꾹 눌러 붙이는 한 어린아이도 눈에 띈다.

    해당 스티커는 크라우드펀딩 예술단체 '세븐픽처스'에서 제작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림을 그린 이강훈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차벽을 꽃벽으로' 퍼포먼스는 폭력적이지 않지만 적극적인 저항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집회 후 수십만 장이 붙어 있을 스티커를 뜯어내면서 경찰들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벽 가운데는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지역에서 시민들이 타고 온
    19일 서울광화문광장에서 철린 '4차 촛불집회'에서 꽃 그림이 담긴 스티커를 경찰 차벽에 붙이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사진=김화영 기자)

     

    관광버스들도 동원됐다.

    CBS노컷뉴스 취재진이 만난 한 관광버스 운전사는 "경찰이 이곳에 대라고 해서 주차했더니 차벽으로 쓰이는 것 같다"며 "앞뒤로 다른 차들이 꽉 막고 있어서 빼도 박도 못하고 있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경복궁역 사거리에서는 지난 12일 '100만 촛불항쟁(3차 집회)'과 마찬가지로 시민들과 경찰의 대치가 시작됐다.

    경찰은 율곡로 북측의 차량을 통제하고서 이번에는 행진 전부터 버스 위에 경찰력을 배치했다.

    이날 경찰이 지난 12일 집회보다 폴리스라인 바리케이드 구조물을 20m가량 앞에 설치하자, 시민들은 이를 밀거나 뜯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질서! 질서! 질서!"를 외치며 구조물을 다시 경찰 측에 돌려줬다.

    일부 시민들은 진압복으로 무장한 경찰 기동대를 향해 비눗방울을 불어 보냈고, 이를 본 행진 참가자들은 환호했다.

    한쪽에는 시민단체 '군인권센터'에서 들고나온 "의경은 박근혜의 방패가 아니다"라는 현수막도 눈에 띈다.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4차 '2016 민중 총궐기 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8신: 7시 30분] 촛불 앞 세월호 유가족 "추악한 7시간…퇴진하라"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도 4차 촛불집회에 나와 박근혜 대통령의 무책임한 참사 대응을 놓고 비판하고 나섰다.

    4·16세월호 가족협의회 전명선 위원장(故찬호 아빠)은 19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4차 범국민행동' 무대에서 "세월호참사로 희생된 304분은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고귀한 생명을 대한민국 정부는 구하지 않았다"며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던 우리 아이들과 승객들은 결국 희생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참사 후 가증스런 눈물을 흘리던 박근혜 (대통령)는 650만 명이 넘는 국민 힘으로 만든 특별법과 특조위를 강제 해체시켰다"며 "지금까지도 뻔뻔하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정부는 올해 안에 반드시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겠다고 거듭 밝혀왔으나, 최근 연내 인양은 사실상 불가능해졌으며 외려 인양 방식을 변경하겠다고 발표했다.

    전 위원장은 이어 "최근 세월호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에 대한 추악한 내용들이 밝혀지고 있다"며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 이 나라의 주인은 박근혜(대통령)와 그 부역자 세력이 아니라 우리 국민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일갈했다.

    광화문광장에 모인 50여만 명의 시민들은 그의 발언 내내 함성과 박수를 보냈고, 일부는 눈시울을 붉혔다. 발언이 끝난 뒤 이들은 "박근혜를 퇴진하라"는 구호를 함께 외쳤다.

    앞서 유가족 권미화(故오영석 엄마) 씨는 오후 4시쯤 같은 장소에서 사전집회로 열린 '세월호 시국강연회'에서 "국가가 304명을 책임지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월호는 꼭 지켜야 할 국민을 지키지 못한 무능한 정부와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며 "요즘도 안절부절못해 하며 아이에게 문자를 보내곤 한다"며 고개를 떨궜다.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한 시민들의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 에서 열리고있다. (사진=공동취재단)

     

    [7신: 7시15분] 서울만 45만 명 넘어…4차 촛불 집회 '후끈'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 참가자가 서울에서만 45만 명을 넘어섰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19일 오후 7시 현재 서울 참가자 수는 45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찰 추산으로는 13만 5000명이다.

    서울 외에 지역에는 20만 명(주최 측)이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65만 명이 촛불을 들고 박 대통령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집회에는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 시민단체 여성 활동가, 세월호 유가족, 노동자 등의 시민 자유발언과 함께 전인권, 가리온, 민중가수 등의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오후 7시 30분 집회를 마치고 청와대 주변 행진에 나설 예정이다.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한 시민들의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 에서 열리고있다. (사진=이충우 기자)

     

    [6신: 6시 20분] 4차 촛불 점화…전국에 퍼진 "박근혜 퇴진" 목소리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19일 오후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4차 범국민행동'을 개최했다.

    5시 30분 현재 집회에는 주최 측은 25만 명, 경찰은 7만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같은 시각 광주에서도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가 5·18민주광장에서 주최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운동본부 측은 3만 명 이상, 경찰은 1만5000명의 시민이 집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에서도 같은 시각 1만5000여 명(경찰 추산 1만여 명)이 참가하는 총궐기 대회가 열렸다.

    제주 시청 앞에서도 오후 6시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도민 촛불집회가 열렸다.

    부산에서는 오후 7시 30분쯤 민주노총 조합원 6000여 명이 참여하는 시국대회가 열린다.

    일부 지역에서는 오후 5시쯤 부터 집회가 시작됐다.

    '박근혜 퇴진 경남운동본부'도 이날 오후 5시 창원시청 광장에서 4차 시국회의를 열고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주최 측은 1만여 명, 경찰은 3000여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울산에서는 민주노총 울산본부 등으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울산시민행동'이 이날 오후 3시부터 한 백화점 앞에서 시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서울 50만 명을 포함해 전국 90여 곳에서 총 10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신: 5시 50분] 헌법책·태극기·LED 촛불…촛불집회 상인들도 웃음꽃

    19일 오후 6시 4차 촛불 집회가 열리기 전 'LED 촛불'을 찾는 시민들이 부쩍 늘었다.

    최근 진박으로 분류되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4차 범국민행동'을 앞둔 19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앞.

    '꺼지지 않는 민중의 촛불'이라고 손으로 쓴 팻말을 내걸고 LED 촛불을 파는 한 상인은 구매하려는 손님이 계속 이어져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건전지로 불을 밝히는 양초 모양의 'LED 촛불'은 하나에 3000원씩이었다.

    이밖에 생수와 김밥, 떡, 피자, 과일, 초콜릿 등 먹을 거리를 판매하는 상인들도 많았다.

    한 초콜릿 판매상은 할인 판매한다고 공지한 팻말에 '내가 이러려고 초콜릿 장사를 했나…'라고 적어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한 손에 들고 볼 수 있는 손바닥 헌법책을 판매하는 상인도 눈길을 끌었다.

    이 상인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며 헌법책을 1500원에 팔았다.

    지난해 민중총궐기 등 다른 집회에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았던 작은 태극기를 판매하는 상인들도 있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광화문 광장에는 25만 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이 4차 촛불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한 시민들의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 에서 열리고있다. (사진=공동취재단)

     

    [4신: 5시 10분] 15만 촛불 가득찬 광화문…'혼참러'부터 LED촛불까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전국에서 열린 가운데, 서울 광화문광장 주변은 모여든 시민들로 가득 들어찼다.

    19일 오후 5시 현재 경복궁 현판 앞부터 동아일보 사옥 앞까지 세종로 일대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광화문광장 주변에는 15만 명(주최 측 추산·경찰 추산 3만 명)이 모여 있다.

    일대 교통은 1시간 전쯤부터 전면 통제됐으며 통신도 일부 장애를 빚고 있다.

    시민들의 손에는 종이컵에 끼운 양초뿐 아니라 특수 제작된 LED촛불도 종류별로 들려 있다.

    곳곳에는 어린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나온 시민이나 홀로 집회 참석한 이른바 '프로혼참러'까지 눈에 띈다.

    대부분은 '박근혜 퇴진', '이게 나라냐', '하야하라' 등이 쓰인 피켓을 들고 있었다.

    주변 카페에는 이미 시민들로 가득 들어찼으며 일대 화장실에도 수십미터씩 줄이 서있다.

    [3신: 오후 4시 45분] 4차 촛불 사전 집회 분위기 고조…"세월호 7시간 밝혀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4차 촛불 집회는 사전 행진과 문화행사 등이 진행되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19일 오후 4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선 416연대와 세월호유가족의 '세월호 7시간 밝혀라 토크 콘서트'와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민자유발언대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전 집회 참가한 시민들은 일명 최순실 코스프레 복장을 하고 나타나기도 하고, 최근 박 대통령이 '길라임'으로 가명을 썼다는 의혹이 제기된 드라마 시크릿가든 출연자들을 흉내낸 이들도 눈에 띄었다.

    오후 4시 30분 현재 15만 명 이상의 시민이 집결해 광화문 광장은 이미 발 디딜 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꽉 들어찬 모습이다.

    [2신: 오후 4시 30분] '하야버스' 타고온 고교생 '朴자리지켜 친구와 함께왔다'

    4차 범국민 촛불대회에 참가자 가운데는 교복을 입고온 고등학생들도 상당수였다.

    '하야버스'를 타고 전국에서 모인 500여 명의 학생들은 오후 3시부터 종각역 영풍문고 앞에서 제2차 전국 청소년 시국대회를 열었다.

    이들 고교생은 앞면엔 "박근혜 하야", 뒷면엔 "청소년이 주인이다"가 적힌 플레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친 뒤 곧바로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성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온 고2 권 모 군과 강 모 군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높은 분이 잘못했는데, 우리 학생도 목소리를 보태야 할것 같아 왔다"며 "박 대통령 뿐아니라 이를 비호한 새누리당, 검찰도 한통속이다. 이들은 오늘 모두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두 학생은 "학교를 제끼고 와서 이름 못 밝히는것을 이해해달라"고 말해 폭소를 이끌어냈다.

    한 여학생도 "지난 12일에 나왔는데 여전히 박 대통령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이번에는 친구를 데리고 나왔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다른 고3 여학생도 "우리도 이제 곧 성인이 되는데 우리가 살 세상 아니냐. 이렇게 놔둘순 없어 나왔다. 우리 지금까지 공부만했는데,이제 나설 때가 됐다"고 연설을 했다.

    이들은 자유발언을 마친 뒤 본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에 도착했다.

    [1신: 오후 4시 10분] 4차 촛불집회 앞두고 광화문 광장에 시민 집결 중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에 참가 하려는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삼삼오오 모여들고 있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9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퇴진 4차 범국민행동' 행사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본 행사 후 오후 7시30분부터 광화문 앞 율곡로에 있는 내자동 로터리와 안국역 로터리까지 8개 경로로 행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촛불집회는 서울뿐 아니라 부산·대구·광주·울산 등 전국 56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주최 측이 예상하는 참가 인원은 서울 50만 명, 전국 50만 명 등 100만 명이다.

    본 집회가 열리기 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진행된 사전집회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국노총 등 노동단체는 오후 1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조합원 5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전국 노동자대회'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노동자대회에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발언했다.

    이 집회 참가자들은 3시부터 "박근혜를 퇴진하라" "박근혜를 체포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광화문광장으로 행진하며 4차 촛불집회에 합류하고 있다.

    앞서 오후 2시에는 '박근혜 퇴진 서울시민 대행진'이 동대문역사문화공원·홍대입구역·삼각지역·마로니에 공원 등 동서남북 방향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같은 시각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 등 박 대통령 하야를 반대하는 보수단체 집회도 서울역 광장에서 진행됐다.

    이들은 '강제 하야 절대 반대' '사기꾼을 처벌해야지 피해자를 처벌하나' 등의 팻말과 태극기를 들고 구호를 외쳤다.

    한편, 오후 4시 현재 광화문광장에는 행진을 마친 시민 8만명(경찰 추산 1만7000명)이 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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