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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하야"…부산서 30년만에 최대인파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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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하야"…부산서 30년만에 최대인파 '함성'

    부산 민예총 등 51개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모인 '부산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12일 오후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박근혜 하야 부산시민대회'를 개최했다.

     

    '최순실 게이트'를 규탄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12일 부산 서면 도심에서 수만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부산 민예총 등 51개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모인 '부산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4시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박근혜 하야 부산시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추산 7천명, 집회측 추산 5만명의 시민이 참석, 1986년 6.10 항쟁이후 30년만에 최대인파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6, 70대 장년층에서부터 청년,그리고 어린아이를 동반한 젊은 주부까지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석, '박근혜 정권 하야'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이날 행사는 오후 4시부터 시작돼 오후 7시 본 집회를 시작되면서 열기가 정점을 찍었다.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이게 나라냐', '박근혜 하야'가 적힌 피켓을 들고 쥬디스태화 양쪽 도로를 발디딜 틈 없이 가득 메웠다.

    부산 민예총 등 51개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모인 '부산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12일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박근혜 하야 부산시민대회'를 개최했다.

     

    본행사 여는 발언에 나선 이병호(20)씨는 "떨리고 긴장되지만 저희들이 간절히 원하는 '박근혜 하야'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주최측이 "우리가 개, 돼지 입니까? 우리는 역사의 주인이다. 나라를 되찾자"고 강조하자, 시민들은 '박근혜 하야'로 화답했다.

    또 "우리나라가 박근혜-최순실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가 아니라, 우리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함성도 울려 퍼졌다.

    부산성폭력상담소 활동가 지연경씨는 "우리가 이렇게 시위를 해도 박근혜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선조가 제 목숨 부지하려고 국정은 팽겨치고 달아난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주장했다.

    지 씨는 이어 "박근혜를 최초의 여성대통령이라고 역사에 쓰지 맙시다. 불쾌하다. 여성인권을 유린한 무당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연단에 올라온 정진영(55) 씨는 "애국 시민 여러분 이게 나라입니까? 박근혜가 대통령 입니까? 이 땅에서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일어납니까"라며 '최순실 게이트'를 규탄했다.

    최씨는 "새누리당은 순진한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사태를 이지경으로 만든 중범들인데, 박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그동안 권력에 빌붙어 단물을 빨아 먹더니 자기만 살려고 기만책을 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참석자들은 집회 이후 서면로터리를 지나 NC백화점, 광무교를 순회하는 행진을 벌인데이어 다시 쥬디스태화앞에집결, '박근혜 하야'를 촉구하며 마무리 집회를 갖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서면지역 4개차로를 차단하고 거리행진을 허용했다.

    부산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류광태 집행위원장은 "1986년 6.10 항쟁 이후 최대인파가 모인 것으로 보인다"며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열기가 이렇게 뜨거운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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