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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모녀 다닌 성형외과, '청와대 특혜' 받았나



사회 일반

    최순실 모녀 다닌 성형외과, '청와대 특혜' 받았나

    JTBC 의혹 제기…대통령 해외 순방 동행하고 화장품 청와대 선물로 납품

    (사진=JTBC '뉴스룸' 화면 캡처)

     

    최순실 씨와 그의 딸 정유라 씨가 다녔던 성형외과가 청와대로부터 특혜를 받았고, 이 업체의 해외진출을 돕는 데 경제수석이 동원됐다는 의혹이 나왔다.

    8일 JTBC '뉴스룸'은 ▲"최 씨 친분 성형의 '순방 동행'…청와대 납품도" ▲"해외 진출 도와라"…'병원 지원' 당시 경제수석 나서" 제하의 리포트에서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원장이 최 씨를 통해 청와대와 얽혀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병원은 녹는 실을 이용해 주름을 펴주는 '피부 리프팅' 등 피부과 시술로 입소문을 탔다. 현재 피부 클리닉, 화장품 업체, 의료기기 회사도 운영하고 있다.

    병원 고객 명단에서는 정유라 씨의 개명 전 이름인 '정유연'과 '최 회장님' 혹은 '최'라는 표기도 등장했다. 이는 최 씨 모녀를 뜻한다.

    JTBC는 "이 업체들이 지난 2015년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 행사에 동행했다. 이 병원이 만든 화장품의 경우 올해 청와대 설 선물세트로 선정돼 납품됐다"고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 병원은 청와대의 특혜로 추정되는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최근 유명 면세점에 입점했다.

    JTBC는 이어 "청와대 경제수석이 민간 컨설팅 업체에게 전화를 걸어서 이 병원의 해외 진출을 도우라고 직접 요청했다"고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2월 26일 청와대 조원동 경제수석은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컨설팅 업체 대표 이 모 씨에게 "실을 이용해 피부 시술을 하는 뛰어난 병원과 회사가 있는데 해외 진출을 도와주라"는 요청을 했다.

    그러나 업체가 병원에 방문한 결과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가 돼있지 않아 이는 무산됐다. 석 달 뒤 청와대 인사에서 조 전 수석은 교체됐다. 컨설팅 업체에는 지난 2015년 4월 갑자기 세무조사가 실시됐다.

    병원 측은 "비밀유지 의무가 있어 환자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선 언급할 수가 없고, 경제사절단 포함 역시 청와대와는 아무 관련 없이 정당한 절차를 거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8일 이보다 앞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팀도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 의혹을 추적해오면서, 해당 병원 관계자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트위터에 공지를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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