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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2.9%↑…3개월 만 둔화에도 과일은 '금값'(종합)



경제 일반

    4월 소비자물가 2.9%↑…3개월 만 둔화에도 과일은 '금값'(종합)

    소비자물가 상승률, 3개월 만에 2%대 상승률로 둔화
    사과 80.8%, 배 102.9% 올라 과일 값 폭등세는 여전

    통계청 제공통계청 제공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다. 다만 사과와 배 등 과일 물가는 여전히 급등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9(2020=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상승했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2.8%였지만, 2월과 3월 연속 3.1%를 기록하다 지난달 다시 2%대로 내려섰다.

    석유류·농산물 등 공급측 변동요인을 제거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3%, 또 다른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2.2% 올랐다.

    하지만 밥상 물가와 직결되는 어류, 조개, 채소, 과실 등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보다는 3.7% 떨어졌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19.1%를 기록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자주 구매하는 144개 품목 위주로 구성돼 실제 서민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3.5% 상승률을 기록했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특히 농축수산물이 10.6% 올랐고, 신선채소에서만 12.9%나 오르며 농산물만 20.3% 급등했다.

    금값으로 불리던 사과는 80.8%, 배는 102.9% 폭등하는 등 신선과실 상승률이 38.7%로 급등세가 이어졌다. 배는 통계조사 이래 전년 동월 대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선채소도 12.9% 오른 반면, 신선어개는 0.6% 떨어졌다.

    공업제품 물가는 2.2% 상승했다. 수입승용차(7.8%), 건강기능식품(8.7%)은 오르고, 유산균(13.1%), 라면(5.1%) 등은 내렸다.

    서비스 물가는 보험서비스료(15.1%), 공동주택관리비(4.5%)를 중심으로 2.2% 상승했다.

    석유류는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기획재정부 황경임 물가정책과장은 "국제 유가가 국내 석유류 가격에 반영돼 석유류가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한 것이 주된 상승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다만 황 과장은 "농축수산물이 기상 여건이나 수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전월비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농축수산물은 전월과 비교하면 2.4% 떨어졌다.

    또 "추세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물가도 전월 2.4%에서 2.3%로 떨어졌고, 생활물가도 3월 3.8%에서 3.5%로 하락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 서비스 가격도 안정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둔화 흐름이 재개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4월 국제유가가 상승했고, 이것이 5월 물가에 반영될 수 있다"며 "5월 기상 여건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서 정부는 농수산물 가격 안정 조치를 지속하고, 전날 발표했던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 등 구조적 물가 안정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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