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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에이스 또 불운' 13.3% 벼랑 끝에 몰린 LG



야구

    '가을 에이스 또 불운' 13.3% 벼랑 끝에 몰린 LG

    LG 데이비드 허프가 22일 NC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산=LG)

     

    '쌍둥이 군단'이 벼랑에 몰렸다. '가을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를 세우고도 당한 뼈아픈 패배다.

    LG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0-2로 졌다. 전날 충격의 2-3 끝내기 패배까지 5전3승제 시리즈에서 패퇴 위기에 몰렸다.

    역대 PO에서 먼저 1, 2차전에서 진 팀이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한 것은 3번뿐이다. 2연승한 팀은 16번 중 13번 KS에 올랐다. 5전3승제 시리즈에서는 15번 중 2번뿐이다. 역전을 이룬 것은 확률로 보면 13.3%에 불과하다.

    에이스 허프의 역투가 빛을 잃었다. 이날 허프는 7회까지 삼진 1개를 잡아내며 4피안타 1볼넷 2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6회까지는 무실점 역투였다.

    다만 7회가 아쉬웠다. 허프는 1사에서 음주 운전 징계에서 풀린 NC 4번 타자 에릭 테임즈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날 유일한 볼넷. 이후 이호준을 우익수 채은성의 호수비의 도움으로 뜬공 처리했지만 박석민을 넘지 못했다. 1볼-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6구째 시속 148km 몸쪽 높은 직구를 박석민이 잡아당겨 좌월 2점포로 연결했다.

    그렇다 해도 허프는 충분히 제몫을 해냈다.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7이닝 2자책(4실점)과 넥센과 준PO 3차전 7이닝 1실점까지 가을 에이스의 향기를 진하게 풍겼다. 다만 KIA전에 이어 7이닝 2자책에도 포스트시즌 2패째를 안았다.

    그러나 타선 침묵이 아쉬웠다. LG는 이날 8회까지 2안타에 머물렀다.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에 8회 1사까지 무득점으로 막혔다. 이어 올라온 NC 원종현은 시속 155km 강속구를 뿌리며 8회 나머지 카운트를 막아냈다.

    5회가 가장 아쉬웠다. 채은성이 1사에서 우중간 2루타를 뽑아낸 뒤 상대 우익수 나성범의 실책으로 3루까지 달렸다. 그러나 양석환이 삼진, 유강남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땅을 쳤다.

    9회 1사에서 이천웅의 중전 안타, 2사에서 루이스 히메네스의 좌전 안타로 마지막 불씨를 당겼지만 거기까지였다. 오지환이 바뀐 투수 이민호에게 삼진을 당하면서 경기가 끝났다.

    이날 4안타 무득점에 그친 LG는 전날도 3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그나마 루이스 히메네스와 정상호의 홈런으로 2점을 냈다. 연이틀 방망이가 침묵한 LG는 2패와 함께 13.3%의 확률을 안고 무거운 마음으로 귀경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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