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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없는 PO 1차전, LG 선발은 허프?



야구

    테임즈 없는 PO 1차전, LG 선발은 허프?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 (사진 제공=NC 다이노스)

     


    LG 트윈스는 지금 '도장 깨기' 모드다.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를 제쳤고 다음 목표는 NC 다이노스다. NC는 플레이오프의 시작을 에릭 테임즈와 함께 할 수 없다. 상승세의 LG, 테임즈가 없는 NC. 플레이오프 1차전 승부의 향방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을 3승1패로 누른 LG는 오는 21일부터 창원 마산구장에서 NC와 플레이오프(3선승제) 맞대결을 펼친다.

    1차전의 가장 큰 변수는 테임즈의 부재다. 테임즈는 2016시즌 막판 음주운전 적발로 인해 KBO로부터 정규리그 잔여 8경기 및 포스트시즌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따라서 21일로 예정된 플레이오프 1차전에 출전할 수 없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타율 0.321(20위), 40홈런(공동 1위), 121타점(4위), 118득점(2위), 출루율 0.427(6위), 장타율 0.679(1위)를 기록한 테임즈가 빠진다면 NC는 첫 경기에서 100% 전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테임즈는 올해 LG를 상대로 타율 0.333, 3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40을 기록했기에 그 빈 자리가 더 커보일 수 있다.

    왼손타자 조영훈과 오른손타자 모창민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테임즈 대신 1루를 맡을 후보로 손꼽힌다. 두 선수 모두 정규리그 막판 좋은 활약을 펼쳤다. LG의 1차전 선발투수 등 상황에 맞춰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LG로서는 4경기만에 준플레이오프를 끝내 다행이다.

    17일 4차전에서 LG 불펜은 3회부터 9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양상문 LG 감독은 "그동안 선발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던져 불펜의 체력이 남았다. 다 돌리면 이닝이 맞아 떨어지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무려 7이닝을 버틸 수 있다는 계산을 할 정도로 LG 불펜은 강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3일의 휴식일이 있다. 휴식 기간이 충분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체력 소모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LG 불펜은 플레이오프 초반 과부하를 걱정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누가 1차전 선발투수를 맡을지 관심이 쏠린다.

    LG 트윈스의 허프 (사진 제공=LG 트윈스)

     



    LG에게는 확실한 에이스가 있다. 좌완 데이비드 허프다. 허프는 부상에서 복귀한 9월부터 10월 포스트시즌 기간까지 7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87, 피안타율 0.188,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78을 기록했다. LG는 이 기간 허프가 등판한 경기에서 5승1무1패를 기록했다.

    허프는 지난 16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등판했다. 만약 21일 1차전 선발로 결정된다면 4일 휴식 후 등판이 된다.

    올해 7월부터 팀에 합류한 허프가 선발 등판 후 4일 쉬고 다시 선발 등판한 경우는 1번 있었다. 8월7일 잠실 kt 위즈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를 제외하고는 최소 5일 이상의 휴식일을 보장받았다.

    LG가 플레이오프에서도 허프와 류제국, 헨리 소사, 우규민의 4선발 로테이션을 돌린다면, 또 선발 등판의 기준이 최소 4일 휴식 보장이라면 1,2차전 선발 중 누구나 5차전 등판이 가능하다. 1차전 선발이 5차전에 등판하면 5일 휴식을 하게 되고 2차전 선발은 4일 휴식을 하게 된다. 5차전에 대한 부담은 분명 줄어든다.

    그러나 LG는 테임즈가 없는 1차전을 확실한 타겟으로 삼아야 한다면 고민은 깊어진다.

    허프가 4일 휴식 후 등판을 할지, 허프에게 충분한 휴식일을 보장해주는 대신 순리대로 준플레이오프 3-4차전에 등판했던 소사와 우규민 중 1명을 선택할지 지켜볼 일이다. 휴식일이 너무 길어지면 선발투수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여지가 있다.

    소사는 NC와의 5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마산에서는 평균자책점 7.59로 좋지 않았다는 게 변수다. 우규민은 NC를 상대로 세차례 등판해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총 16⅔이닝을 소화해 평균자책점 1.62, 피안타율 0.222로 강했다.

    허프냐, 순리대로 가느냐, LG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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