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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들만 와라, '19금(禁) 민요'만 모았다"



공연/전시

    "성인들만 와라, '19금(禁) 민요'만 모았다"

    경기도국악당 '몰래한 이야기 - 19금 민요', 20일 오후 8시

    경기도립국악단 민요팀. (제공 사진)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로 생각했던 '춘향전'이, 원작을 보면 '19금'(성인용)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민요, 판소리 중에도 19금 곡들이 많은데, 경기도문화의전당 국악당(사장 정재훈․이하 경기도국악당)이 이러한 곡들만 모아 무대에 올린다. 오롯이 어른들만을 위한 시간이다.

    경기도국악당이 준비한 ‘몰래한 이야기-19금(禁)민요’는 오는 20일 오후 8시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은 우리 전통 민요에 녹아 있는 과감한 성(性)이야기를 주된 테마로 노래한다.

    귀에 익은 전통 곡에 그동안 쉽사리 들을 수 없던 대담한 가사가 공식적인 무대에서 펼쳐지는 파격적인 시간이다.



    단편적인 가사만 보면 외설적인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승화시킨다.

    경기도국악당 측은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 등 다채롭게 쏟아지는 작품들 속에서 19세 이하를 금기하는 어른들만을 위한 공연은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노래뿐 아니라 시각을 자극하는 조명과 소품 등을 이용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기도립국악단 민요팀을 주축으로 아름다운 노랫가락에 경기도립국악단의 연주가 곁들여지고 외부 출연진도 가세하여 풍성한 소리마당을 연다.

    연주곡은 민요 ‘달거리’를 비롯해 판소리 ‘춘향가’ 사랑가중 - 긴사랑가, 궁자노래, 강원도민요 – 정선아라리, 자진아라리, 엮음아라리 그리고 서도․남도민요 – 자즌굿거리난봉가, 자즌아리, 신고산타령, 자즌방아타령, 진도아리랑 마지막으로 경기민요 – 노랫가락, 청춘가, 창부타령, 뱃노래, 자즌뱃노래 등이 연주된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정재훈 사장은 “잘 알려지지 않은 전통예술의 부분을 과감하게 무대에 올리는 흔치않은 공연인 만큼 관객들이 이색적인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만 원.

    문의 : 031- 289-6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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