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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딸에서 서인으로…'정명공주' 눈에 비친 혼돈의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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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의 딸에서 서인으로…'정명공주' 눈에 비친 혼돈의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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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1TV '역사저널 그날' 여성의 날 특집 2편 '왕의 딸, 격랑 속에서'

    (사진=KBS 제공)

     

    선조의 딸이자 광해군의 이복동생이었던 여류 서예가 정명공주. 외가가 역적으로 몰리면서 아홉 살 남동생은 죽임을 당하고, 자신은 평민으로 강등돼 어머니와 함께 궁에 유폐 된다. 17세기 조선에 휘몰아친 격랑 속에서 희망의 불씨를 놓지 않았던 정명공주, 그는 누구인가.

    오는 13일(일) 밤 10시 30분 KBS 1TV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세계 여성의 날 특집 3부작 2편 '왕의 딸, 격랑 속에서'를 통해 파란만장했던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다.

    1603년 5월 19일 조선에서 정명공주가 태어났다. 그녀는 제14대 국왕 선조와 정비(正妃) 사이에서 태어난 첫딸로 선조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행복은 잠시였다. 정명공주가 여섯 살 되던 해 선조는 세상을 떠나고, 정명공주의 배다른 형제 광해군이 왕위에 오른다. 이후 정명공주의 친모인 인목대비와 광해군의 갈등은 나날이 깊어져 간다.

    그러던 1613년 정명공주의 운명을 송두리째 뒤바꾼 사건이 벌어진다. 공주의 외할아버지 김제남이 역모의 배후자로 지목된 것이다. 이 사건으로 정명공주의 외가는 완전히 풍비박산 나고, 이듬해 친동생 영창대군은 유배지에서 처참히 죽임을 당한다. 그때 정명공주의 나이는 고작 열두 살이었다.

    정명공주 앞에는 또 다른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1618년 인목대비는 후궁의 신분으로 강등된다. 광해군은 1613년 일어난 역모 사건으로 인목대비를 어머니가 아닌 역적으로 대한 것이다. 이어 정명공주 역시 서인 신분으로 추락한다.

    한순간에 달라진 정명공주의 삶에 들이닥친 불행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정명공주와 인목대비는 창덕궁 서쪽에 위치한 서궁에 유폐된다. 이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은 인목대비는 삶의 의지까지 잃는다.

    하지만 정명공주는 불경 필사에 매진하며 희망의 불씨를 놓지 않는다. 아버지의 필체를 따라 쓰며 어머니 인목대비를 위로하고, 기약 없는 유폐 생활을 서예로 승화시킨 정명공주는 끝없는 인고의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레 삶의 처세술을 체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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