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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악역들…물질만능이 빚어낸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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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그널' 악역들…물질만능이 빚어낸 괴물

    (사진='시그널' 페이스북 페이지)

     

    화제의 드라마 '시그널'에는 다양한 사연을 지닌 악역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신자유주의 기조가 뿌리내리던 1980, 90년대 한국 사회에서 물질만능주의와 무한경쟁이 빚어낸 괴물들과 다름 없어 보인다.

    21일 시그널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그간 이 드라마에 등장했던 악역에 대한 투표 결과를 담은 사진이 한 장 올라왔다.

    1위는 첫 화에 등장했던 '김윤정 유괴사건'의 윤수아(오연아 분)로 36.6%를 기록했다.

    시그널 첫 화에서는 현재의 프로파일러 박해영(이제훈 분)과 과거의 강력계 형사 이재한(조진웅 분)이 무전으로 소통하며 공소시효 만료를 앞둔 유괴 살인 사건의 진범을 잡는 과정이 그려졌다.

    해영은 재한과의 무전을 통해 유괴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바 있던 서형준의 시신이 있는 장소를 알게 됐다. 해영은 프로파일러의 역량을 발휘해 결국 선일정신병원 간호사였던 윤수아가 진범이라는 점을 포착했다. 공소시효 만료 20분을 남겨두고 범인을 찾게 돼 반전과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선서했다.

    악역 2위는 28.7%로, 경찰 내부의 적인 김범주(장현성) 수사국장이 차지했다.

    김범주는 과거 반장이었을 당시 우직한 강력계 형사 이재한과 대립각을 세우며 날선 신경전을 벌이던 인물이다. 특히 지난 8화에서 이재한 형사의 실종 배후로 동료 형사 안치수(정해균 분)가 정체를 드러냈는데, 그 배후에 김범주가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어 3위는 '홍원동 연쇄 살인사건'의 살인마 진우(이상엽 분)로 13.3%를 기록했다.

    홍원동에서 과거 발생했던 두 건의 살인 사건은 머리에 검정 비닐 봉지를 씌우고 온몸을 쌀 포대나 김장 비닐 등으로 싸맨 채 시체를 유기하는 엽기적 사건이었다. 수사에 나선 과거의 형사 재한은 두 피해자의 공통점으로 우울한 성향을 지니고 있는 여성이었음을 포착했다.

    이 단서를 발견한 과거의 수현(김혜수 분)은 재한 몰래 홀로 밤길 수사에 나섰다가 범인에 납치됐으나, 검정 비닐봉지가 머리에 씌워진 채 양손을 결박 당했지만 극적으로 탈출한 뒤 재한에 의해 발견돼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현재의 시간에서는 홍원동 살인사건의 추가 수색 중 무려 9구의 백골 사체가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그렇게 홍원동 사건의 범인인 진우의 범행으로 추정되는 엄청난 연쇄살인의 진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악역 순위 4위는 '대도사건'의 한세규(이동하 분·9.9%)다.

    대도 사건의 진범은 국회의원, 재벌 등의 2세와 친분이 있었던 검사장의 아들 한세규였다. 그는 대도사건의 진범이었을 뿐 아니라 무고한 이에게 죄를 덮어 씌우고, 장물을 가져갔다는 이유로 연예인 지망생까지 살해했다.

    살인, 마약, 절도 등 수많은 중죄를 짓고도 검사장의 아들이자 변호사라는 이유로 법망을 요리조리 피해갔던 그는, 장기미제전담팀의 끈질긴 추적과 결정적 단서였던 연예인 지망생의 녹음파일로 결국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이 남긴 댓글 중 '경기남부 연쇄 살인 사건'이 4위 안에 들지 못한 점을 지적하는 내용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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