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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웨이 방북하자 로켓 발사 예고…北의 노림수는?



국방/외교

    우다웨이 방북하자 로켓 발사 예고…北의 노림수는?

    (사진=조선중앙TV 자료 갈무리)

     

    북한이 제4차 핵실험 이후 한 달여만에 장거리 로켓 발사까지 예고함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안갯속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특히 중국이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평양에 보내 북핵 해결을 위한 중재에 나서려는 가운데 나온 소식이어서 기상도는 한층 더 복잡하다.

    우다웨이 대표는 지난 2일 오후 북한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고, 비슷한 시점에 북한은 ‘지구관측위성’ 발사 시험을 오는 8~25일 실시할 계획이라고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통보했다.

    중국 입장에선 지난달 6일 북핵 실험에 대해 아무런 사전통보를 받지 못한데 이어 또 한 번 체면을 구긴 셈이 됐다.

    우다웨이 대표가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을 사전인지하고 방북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북한은 우방이자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중국도 안중에 없다는 듯 거침없는 모습이다.

    표면적으로는 드러난 것만 놓고 보면 중국은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

    4차례나 이어진 북한의 핵 실험에 국제사회의 공분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음에도 중국이 간신히 방패막이 노릇을 해왔지만 연거푸 뒤통수를 맞은 격이 됐기 때문이다.

    만약 북한이 중국의 만류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로켓 발사를 감행한다면 중국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이란 명분을 더 붙들고 있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권력 서열 5위인 류윈산 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방북해 북한 김정은 제1비서와 만남으로써 로켓 발사를 지연시켰다.

    이에 비해 우다웨이 대표는 당시보다 급이 낮을 뿐 아니라 북한은 이미 핵·미사일 도발 프로그램을 가동한 상태다.

    우다웨이 대표는 지난 2014년 3월에도 방북해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을 논의하려 했지만 북측 주요인사들은 만나지 못한 채 빈손 귀국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중국마저 ‘혹독한’ 고강도 대북제재로 돌아선다면 한반도 긴장은 전례없이 높아지고 양상도 과거와 크게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북한의 전략적 가치로 볼 때 중국은 이번에도 북한을 결코 포기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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